(7) 부르거나 대답하는 말 뒤에 쓴다.
(예) 지은아, 이리 좀 와 봐. (예) 네, 지금 가겠습니다.
|
독립 성분은 다른 문장 성분들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지 아니하고 따로 떨어져 있는 성분으로서, 부르거나 대답하는 말은 대표적인 독립 성분이다. 이런 말 뒤에는 쉼표를 씀으로써 다른 문장 성분들과의 경계를 분명하게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0) “너, 나를 속이려고 했지?”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21) “아가, 이리 좀 와 보라.” “네, 어머니.”
특별한 감정을 넣어 이런 말들을 사용할 때는 쉼표 대신 느낌표를 쓸 수 있다. [‘제3항의 (4)’ 참조]
(8) 한 문장 안에서 앞말을 ‘곧’, ‘다시 말해’ 등과 같은 어구로 다시 설명할 때 앞말 다음에 쓴다.
(예) 책의 서문, 곧 머리말에는 책을 지은 목적이 드러나 있다. (예) 원만한 인간관계는 말과 관련한 예의, 즉 언어 예절을 갖추는 것에서 시작된다. (예) 호준이 어머니, 다시 말해 나의 누님은 올해로 결혼한 지 20년이 된다. (예) 나에게도 작은 소망, 이를테면 나만의 정원을 가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어. |
한 문장 안에서 앞말을 ‘곧’, ‘즉’, ‘다시 말해’, ‘이를테면’ 등과 같은 어구로 다시 설명할 때 앞말 다음에 쉼표를 쓴다.
(22) 야구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를 위해 서로 마음과 힘을 하나로 합하는 것, 곧 협동 정신이다.
(23) 창경궁은 15세기 후반에 성종이 전왕의 부인, 즉 대비들의 거처로 마련한 것이다.
(24) 무엇을 하든지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 다시 말해 성실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25) 그곳에는 대중교통 수단, 이를테면 버스 같은 것도 없나요?
문장 첫머리에 ‘곧’, ‘즉’, ‘다시 말해’, ‘이를테면’ 등과 같은 어구가 나올 때 그 뒤에 쉼표를 쓸 것인지 말 것인지는 글쓴이가 임의로 판단해서 정할 수 있다.
(26)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곧,/곧 오해는 나의 실수였던 것이다.
(27) 민지는 성호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즉,/즉 성호는 민지에게 실연을 당한 것이다.
(28) 다시 말해,/다시 말해 선입견은 틀릴 때가 더 많다는 것이 내 경험이다.
(29) 이를테면,/이를테면 어린아이로서는 그런 어려운 과제를 감당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한 문장 안에서나 문장 첫머리에서 앞말의 내용을 전환하거나 앞말과 반대되는 내용을 기술할 때 사용하는 어구인 ‘반면(에)’, ‘한편’ 등의 뒤에 쉼표를 쓸 것인지, 쓰지 않을 것인지도 글쓴이가 임의로 판단해서 정할 수 있다.
(30) 건강에 좋은 음식이 있는 반면,/반면 안 좋은 음식도 있다.
(31) 아군의 실종자는 20여 명이었다. 한편,/한편 아군이 생포한 적의 포로는 무려 700여 명에 이르렀다.
'우리말을 배우자 > 문장 부호 해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장 부호 해설 - 4. 쉼표(,) (6) (0) | 2019.12.23 |
---|---|
문장 부호 해설 - 4. 쉼표(,) (5) (0) | 2019.12.22 |
문장 부호 해설 - 4. 쉼표(,) (3) (0) | 2019.12.20 |
문장 부호 해설 - 4. 쉼표(,) (2) (0) | 2019.12.19 |
문장 부호 해설 - 4. 쉼표(,) (1) (0) | 2019.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