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한민국이 자유•평화•번영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수많은 영웅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온몸을 바친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국어로 민족의 주체성을 확립한 주시경도 그 중 하나이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호국영웅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우표는 인물화를 중심으로 디자인하였으며, 남자현 편에는 ‘남자현 어록비’가, 주시경 편에는 국립한글박물관에 전시된 그의 ‘말모이 원고’가 배경으로 사용됐다.
남자현(1872~1933)은 남성도 수행하기 힘든 무장투쟁을 하며 평생을 바친 여성 독립운동가로, ‘여자 안중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린다. 남자현은 을미사변으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을 키우던 중 3•1 운동이 일어나자, 남편의 원수를 갚는 길은 일본에 대항하여 나라를 구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46세의 나이에 만주로 건너가 만주 무장 독립운동 단체 ‘서로군정서’에 가입해 독립운동과 여성 계몽에 앞장섰다. 또한 사이토 마코토 총독 암살 작전, 일송 김동삼 선생 구출 작전 등에 참여했고, 국제연맹 조사단에 자신의 손가락 마디를 잘라 혈서와 함께 보내 독립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1933년 주만주국일본 전권 대사 무토 노부요시를 사살하려다 체포되었고, 혹독한 고문을 받아 결국 순국했다.
주시경(1876∼1914)은 일제강점기에 한글을 연구하고 보급하여 민족의식 고취에 힘쓴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이다. 신학문을 공부하며 문명 강대국은 자국의 문자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서재필 박사를 만나 1896년 4월 국문 전용 신문인 “독립신문”을 발행했고, 그 후 서재필의 국민 계몽운동을 도와 국문 띄어쓰기, 쉬운 국어 쓰기를 실천하며 근대 민족운동에 이바지했다. 또, ‘국문동식회’를 조직해 한글 연구와 보급의 초석을 마련했으며, 협성회와 독립협회 등에 참여해 국권 회복 운동에 앞장섰다. 그리고 학생용 교재인 “대한국어문법”과 초등 국어 교과서 “국문초학” 등 한글 저서 출간과 보급 활동으로 국민 계몽에도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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