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 2096

한글 맞춤법, 잘 지키고 있나요?

요즘에는 말보다 글로 대화할 때가 더 많죠. 글을 쓸 때면 지켜야 하는 약속이 있죠? 바로 한글 맞춤법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발표한 「2014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국민들이 “한글에 대한 자부심은 높지만 자신감은 낮다.”고 해요. 사람들은 한글 맞춤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통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 봐요!

문법 범주(5)

뜻깊은 한글날 덕분(?)에 오랜만에 만나는 이번 호에서는 피동과 사동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여덟째, 피동은 주어가 가리키는 대상이 스스로 동작이나 작용을 하지 않고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동작이나 작용의 대상이 되는 것을 나타내는 범주이다. 피동을 문법 범주로 이르면 피동법, 피동으로 된 문장을 피동문, 피동문을 만드는 동사를 피동사라고 한다. 피동에 대비되는 범주는 능동이라고 한다. (1)은 동작을 하는 주체인 ‘김 형사’가 주어로 사용된 능동문이다. 반대로 (2)는 ‘김 형사’에 의해 동작이 가해지는 대상인 ‘범인’이 주어로 사용된 피동문이다. 능동문을 만드는 동사인 ‘잡다’는 능동사이고, 피동문을 만드는 동사인 ‘잡히다’는 피동사이다. 피동사는 이처럼 능동사 어간에 ‘-히-’를 비롯하여 ‘-이-, ..

‘프롭테크’는 ‘부동산 정보 기술’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프롭테크’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부동산 정보 기술’을 선정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 거래나 관리와 같은 부동산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거대자료(빅 데이터), 인공 지능, 암호 화폐 등의 정보 산업 기술을 뜻하며 주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부동산 거래나 부동산 임대 관리 등을 수행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프롭테크’의 대체어로 ‘부동산 정보 기술’을 선정했..

문법 범주(4)

높임법의 주체 높임과 객체 높임을 다룬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상대 높임을 마저 알아보고 겸양법까지 설명하기로 한다. 상대 높임은 말하는 이가 듣는 이(상대)를 언어적으로 대우하는 범주이다. 주체 높임, 객체 높임과는 달리 상대 높임은 듣는 이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낮추는 것까지 포괄한다. 그래서 ‘높임’이라는 표현이 정확하지 않다고 하여 ‘청자 대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도 있다. 이 글에서는 학교 문법의 용어인 ‘상대 높임’을 사용한다. 상대 높임은 일반적으로 네 등급의 격식체와 두 등급의 비격식체로 나뉜다. 격식체에 대해서는 여러 잘못된 설명이 많은데, 정확히 말하면 듣는 이를 대우하는 데에서 틀[格/式]을 엄격히 지킨다는 뜻이다. 즉 듣는 이에 대한 대우의 정도와 의식을 틀에 맞추어 정..

문법 범주(3)

이번 호와 다음 호에서 다룰 문법 범주는 ‘높임’과 ‘겸양’이다. 우리말은 높임과 겸양을 위한 표현이 발달되어 있어서 높임과 겸양을 묶어 2회에 걸쳐 설명하기로 한다. 높임과 겸양은 문법 형태나 준문법 형태로 실현되지 않고, 간혹 특수한 어휘로 실현되는 경우도 있어 순수한 문법 범주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가령, 어른이 먹는 끼니를 가리켜 ‘진지’라는 높임의 특수 어휘를 사용하거나 윗사람 앞에서 ‘나’ 대신 겸양의 특수 어휘인 ‘저’를 사용하는 것은 엄밀한 의미의 문법 범주는 아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이론적 엄밀성이 약간 훼손되더라도 학교 문법 수준에서 설명하기로 한다. 여섯째, 높임법은 경어법, 대우법, 존대법, 존경법, 존비법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는 문법 범주로서, 말하는 이가 어떤 ..

우리말 바르게 발음하고 있나요?

‘들의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한 번쯤은 이런 말놀이로 즐겁게 놀아 본 적이 있으시죠? 그런데 우리는 우리말을 얼마나 정확하게 발음하고 있을까요? ‘태릉[태:릉]’을 [태능]으로 발음하거나 ‘해님[해:님]’을 [햇님]으로 발음하는 경우처럼, 일상에서 흔히 쓰는 말인데 제대로 발음하지 않을 때가 있진 않으신가요? 국립국어원에서 2016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국민들이 표준 발음에 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통계로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