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 2096

카드 안 찍어도 승하차 척척…‘태그리스’ 대신 ‘비접촉’ 어때요?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윤수빈씨는 지난 추석연휴 때 서울 지하철 우이신설선을 타고 성묘를 가다 “태그리스가 뭐냐”는 아들의 물음에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어디에서 봤냐”는 물음에 아들은 “역에서 ‘태그리스 게이트’라고 적힌 팻말이 놓인 출입구로 사람들이 교통카드를 대지 않고 그냥 통과하는 것을 보고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고 답했다. 윤씨는 “태그리스는 교통카드를 찍을 필요 없이 그냥 지나가도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지만 한편으론 그냥 쉬운 우리말로 고쳐 쓰면 안 되나 싶었다”고 했다.일상적인 외국어 사용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공공기관의 외국어 사용도 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중점 추진 사업에 정체불명의 외래어가 붙는 경우도 있다 보니 한 번 봐서는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울 때도 있다. 이는 우리가..

‘반려견’, ‘배꼽인사’, ’순한글’, ‘아웃렛’, ‘얼음땡’ 등 500개 어휘 <표준국어대사전>에 새로 올랐다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반려견, 배꼽인사, 순한글, 아웃렛, 얼음땡’ 등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표제어 500개를 2023년 10월 24일 자로 (https://stdict.korean.go.kr)에 추가하였다. 국립국어원은 지난해부터 표제어 추가를 위한 연구 사업을 수행하여 에 새로 등재할 어휘 3,000여 개를 선정하였다. 이들 어휘는 이용자 참여형 사전인 (https://opendict.korean.go.kr)에 실린 어휘 중에서 학교 교육이나 일상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선별한 것이다. 이 가운데 이번에 집필을 완료한 500개 표제어를 1차로 공개하며, 앞으로 매 분기 새로운 표제어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장소원 원장은 ‘최근 국어 능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