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 2096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한글문화연대에서 체험하자!...제577돌 한글날

지난 10월 9일,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한글날이 제577돌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용산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 앞에는 수많은 한글 체험 전시장이 차려졌다.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도 우리말 가꿈이, 대학생 기자단과 함께 훈민정음 서문 탁본 뜨기와 한글 구슬 팔찌 만들기 체험 전시장을 열었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해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한글의 위대함과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이다. 한글날은 1926년 음력 9월 29일에 지정된 ‘가갸날’을 시초로 해 1928년부터는 ‘한글날’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한글날이 양력 10월 9일로 확정된 것은 광복 이후인 1945년이며 1946년에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1990년, 법정공휴일 축소 결정 이후 한동안 한글날은 법정공휴..

한글날을 맞이한 한글문화연대, 체험 행사를 진행하다

지난 10월 4월부터 10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문화 축제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국어원 등 여러 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주관했다. 국립한글박물관 마당에는 여러 체험관이 차려졌으며 중앙 무대와 보조 무대에서는 공연이 계속 펼쳐졌다. 특히 한글문화연대가 체험관을 연 10월 7일에는 중앙 무대에서 제7회 한말글 패션디자인 공모전이 열려 눈을 즐겁게 했다. 또한 중앙 무대 옆에서는 전통문화 한복 전시, 압화 문자도 필통 만들기 등 여러 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 처음에 한글날은 음력 9월에 《훈민정음》을 책자로 완성했다는 실록의 기록을 근거로 음력 9월 29일을 반포한 날로 보고 기념식을 거행했다. 당시 한글을 배울 때 '가갸거겨' 하면서 배운 것에 착안해 명칭은 '가갸날'이라고 ..

시민을 위한 것이라고? ‘외국어·외래어 남발’ 정책 용어

10월은 한글날(9일)이 있는 의미 있는 달, 언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리만의 글자가 생긴 달이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한글보다는 로마자와 같은 외국 글자가 많다. 심지어는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언어까지도. 이 중에 시민들이 검색 없이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용어는 얼마나 될까. ‘비치코밍’은 해변(beach)을 빗질(combing)하듯이 조개껍데기, 유리 조각 따위의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것을 뜻한다. ‘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한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여 급행버스를 운행하게 하는 대중교통시스템을 말한다. 요금정보시스템과 승강장·환승정거장·환승터미널·정보체계 등 지하철도의 시스템을 버스운행에 적용한 것으로 ‘bus rapid transit'을 줄여서 ‘B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