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 2073

'A'씨 한글로 불릴 수는 없을까?

언론 보도에서 로마자 사용을 줄일 수는 없을까.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관련자가 일반인이면 언론은 통상 이들의 신원을 그대로 밝힐 수 없다. 이에 언론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의 신원을 익명화한다. 여러가지 익명 보도 중 대표적인 것이 있다. 익명의 대상자를 ‘A 씨’, ‘B 씨’ 등으로 보도하는 방식이다. 굳이 로마자 표기로 익명화할 필요가 있을까? ​ ​ 같은 내용도 언론마다 표기 방식 달라 사례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최근 12년 동안의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했던 표예림 씨 사건을 보도한 기사를 분석했다. 세계일보(위) / 매일신문(아래) 위 사진은 같은 내용을 보도한 기사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두 기사를 비교해 보면, 동일한 인물에 대해 한 언론은 인물의 성을 따 ‘남 씨’라 익명화하였..

'우리말 약칭 제안 모임', 나서서 줄임말을 만든다고?

올 3월 10일에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어문기자협회, 한글학회, 한글문화연대 등이 뜻을 모아 ‘우리말 약칭 제안 모임’을 꾸렸다. 국립국어원도 협의에 참여한다. 각 단체에서 추천한 연구위원들이 모여 4월 7일에 첫 회의를 열어 운영 방안을 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를 영문 이름 약칭인 ‘오이시디(OECD)’로 쓰는 일이 많은데, 이 대신 ‘경개협’이나 ‘경협기구’와 같이 우리말로 줄인 이름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게 잘 먹힐 일인지, 아니면 욕 먹을 일인지 모르겠다. 무수한 줄임말 신조어 때문에 정신 사나워서 줄임말이라면 손사래치는 분이 많은데, 나서서 줄임말을 만들겠다니 말이다. 줄임말 문화를 못 마땅해 하는 사람들은 그 말뜻을 바로 알아채기 어려운 상태에서 대화가 진행되다 보니 우선 소통이 ..

[한글의 권리] 지자체 보도자료에 무분별한 외국어 남용 '심각'

https://week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7078755 [한글의 권리]지자체 보도자료에 무분별한 외국어 남용 '심각' - 주간한국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Beer & Non-Alcohol Beer sharing, 정원테라피 등의 활동을 한다.’, ’Tea Party, 드로잉 체험 등을 할 수 있다.‘지난해 10월 전남 순천시가 배포한 ‘개방정원과 연계한 열린정... weekly.hankooki.com

인천경제청, 한글날 다음주 '영어통용도시' 선포 예정

http://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30010 [단독] 인천경제청, 한글날 다음주 '영어통용도시' 선포 예정 - 인천투데이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청(김진용 청장)이 올해 ‘한글날’ 다음주에 영어통용도시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글문화연대는 “우리 문화를 억압하는 뻔뻔한 발상”이라 www.incheontoday.com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김진용 청장)이 올해 ‘한글날’ 다음주에 영어통용도시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글문화연대는 “우리 문화를 억압하는 뻔뻔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인천경제청 투자유치기획과 관계자는 17일 와 통화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진 않았다”면서도 “인천경제청 설립 20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