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위인 열전 - 유교 사상을 널리 퍼뜨리리! 한글 실용 시대를 연 성종
엘리트 코스를 밟고 왕이 된 성종 예종(조선 제8대 임금, 세조의 차남)은 세조(조선 제7대 임금)의 뒤를 이어 강력한 임금이 될 자질을 가진 왕이었지만 재위 1년 만인 1469년,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스무 살에 요절했다. 예종의 뒤를 이을 후보에는 예종의 아들 제안대군과 예종의 형인 죽은 의경세자의 두 아들 월산군, 자을산군(훗날의 성종)이 있었다. 그들 중 후계 서열 3위였던 자을산군이 13세의 나이로 보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제안대군이 네 살밖에 되지 않아 보위를 잇기 어렵고, 후계 서열 2위인 원산군은 병약한데다 성품과 자질이 자을산군보다 부족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성종이 스무 살의 성인이 될 때까지 대비전에서 대신 정사를 돌보았다. 세조의 부인이자 인수대비(성종의 모후)의 시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