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 자매로부터 대한항공을 지키려면 “우리나라 드라마는 스토리보다는 보다 자극적인 장면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려고 합니다. 여러분 중 상대방 얼굴에 물 뿌리는 거, 혹시 한 번이라도 보신 분 있나요? 전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 일은 오직 드라마 안에만 있을 뿐이죠.” 글쓰기 강의를 나갈 때면 한국 드라마에 대해 비..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8.04.26
MB에게 없는 것들 이명박 전 대통령(이하 MB)이 드디어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그는 현 상황을 자신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몰아가고 싶은 모양이던데, 아쉽게도 그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은 이재오씨 한명뿐인 것 같다. 그가 여기까지 온 것은 다들 알다시피 돈에 대한 사랑이 유별났기 때문인데, 그 사랑을 철..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8.03.22
‘숭북’이 문제다 고등학교 시절, 당구를 좋아하던, A라는 친구가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우리들을 모아놓고 당구에 대해 일장 강연을 했다. 그가 했던 말 중 지금도 기억나는 대목은 다음이다. “당구에 한번 빠지니까 모든 게 당구공으로 보이는 거 있지. 밥을 먹을 때도 밥그릇과 반찬그릇이 당구공으로 보..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8.02.27
MB의 기침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반사작용의 일종. 호흡기에 있는 이물질이나 병원체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우리 몸의 방어기전이다.” 인터넷에 나온 ‘기침’의 정의다. 누군가 기침을 하면 주위에선 “감기 걸렸느냐?”고 묻곤 한다. 감기바이러스가 호흡기에 침투..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8.01.29
유기견 없는 새해가 되길 개 다섯 마리를 키운다. 미모가 출중한 데다 애교도 많은 애들이라, 집에 갈 때마다 가슴이 설렌다. 밖에 개들을 데리고 나가면 다들 개가 예쁘다고 찬사가 이어진다. 아내와 난 이 개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개들을 혼자 놔두는 게 싫어서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국내여행도 가지 ..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8.01.02
김종대, 그리고 다세포 지난 열흘간, 우리 사회는 귀순병사의 몸에서 기생충이 나왔다는 소식으로 들끓었다. 사람들은 병사의 몸에서 나온 기생충의 길이가 27㎝이고, 그런 게 무려 50마리나 들어 있다는 사실에 까무러쳤다. 기자들 중 일부는 내게 전화를 해서 이 사태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아마 회충일 ..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7.12.08
거짓말의 깊이 “남편이 사면발니에 걸렸어요. 도와주세요.” 포털 사이트에 가보면 이런 식의 질문이 이따금씩 올라온다. 사면발니는 음모에 기생하는 ‘이’의 일종인데, 사는 곳의 특성상 성적 접촉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사면발니에 감염된 남편들은 펄쩍 뛴다. 자신은 외부인과..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7.11.17
김영란법, 전면 확대가 필요하다 얼마 전, 출판사 분과 새 책을 쓰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출판사가 내게 부탁하는 자리였으니 자신이 내겠다고 우겼지만, 그냥 내가 계산하고 말았다. 그곳은 중국집이었고 코스요리를 먹었으니, 누군가가 신고한다면 부정청탁금지법(이하 김영란법)에 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7.09.29
영화 ‘변호인’ 대 삼성 변호인 “제1심 판결은 법리판단과 사실인증 그 모두에 대해서 법률가로서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년형을 선고받은 뒤 삼성 측 변호인이 한 말이다. 이해할 수 없었다. 판사들도 나름의 법리에 근거해 판결을 내렸을 텐데, 의견 차이가 약간 있는 것도 아니고 도저..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7.09.03
보험사기가 늘어나는 이유 얼마 전, 골목길에서 서행하는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일부러 손을 부딪친 뒤 운전자에게 치료비를 뜯어낸 일당이 검거됐다. 2013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26차례에 걸쳐 이 짓을 했고, 갈취한 액수가 무려 1290만원이란다. 이들이 했던 수법 중엔 다음과 같은 것도 있었다. 운전면허가 없는 초..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