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연대가 필요하다 지난달 말, 7년간 복직투쟁을 해온 KTX 승무원들에 대한 고등법원 판결이 있었다. KTX가 처음 출범하던 2004년, 공채를 통해 선발된 280명의 직원들은 당장은 계약직이지만 2년 뒤 정규직이 된다는 철도공사 측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계약만료에 의한 해고였다..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6.01.13
칼럼니스트가 두려워하는 대통령 2006년 한 해 동안 H신문에 칼럼을 썼다. 당시 기억은 그리 좋지 않다. 글쓰기 훈련이 덜 된 데다, 내가 쓴 글을 전 국민이 본다는 착각 때문에 그나마 있는 실력을 다 발휘하지도 못했다. 그보다 더 나를 힘들게 했던 건 당시 대통령이 처한 현실이었다. 칼럼을 쓸 때 나름의 원칙이 있긴 했..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6.01.13
대한민국, 보수 대통령의 천국 “1919년, 나는 직접 만든 태극기를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체포되었습니다.” 교육부가 만든 국정교과서 홍보 광고는 유관순 열사의 관점에서 3·1운동을 소개하며 시작된다. 부모님이 일본 헌병에게 피살된 이야기와 서대문형무소에서 매질과 고문을 당한 이야기가 이어지더니, 갑자기..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5.11.19
효자 대통령의 비극 “김극일 (金克一)은 조선시대 김해 사람으로 부모님을 극진히 모시었다. 어머니가 종기로 고생할 때 극일은 입으로 상처를 빨아 낫게 하였으며, 아버지가 병이 들었을 때는 대변까지 맛보며 간호를 했다.” 효자. 듣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단어다. 인터넷이 없던 조선시대에도 효..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5.11.19
우리가 몰랐던 대통령의 장점 추석은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이다. 새해를 시작하는 설도 큰 명절이긴 하지만, 풍성한 수확과 함께하는 추석이야말로 몸과 마음이 좀 더 풍요로운 때다. 그래서일까. 좀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보고자 연휴 동안 대통령님의 장점을 찾아 헤맸다. 주변 좌파들은 “설마 장점이 있겠어?..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5.10.30
황우석과 김성근 십년 전, 황우석은 메시아였다. 많은 이들이 그를 우리나라에 수백조원의 부를 가져다줄 영웅으로 생각했다. 줄기세포 연구로 세계 최고의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의 표지를 장식한 분이니, 그에 대한 의문을 갖는 건 불경스러운 일이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었다. 황우석 ..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5.10.30
‘반민주’의 길을 가는 대통령 훌륭한 과학자는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다른 데 일절 눈을 돌리지 않고 실험만 잘하면 훌륭한 과학자라고 생각하겠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첫째, 자신이 뭘 하려는지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둘째, 거기 맞는 인재를 모아 연구팀을 꾸리며, 셋째, 그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게 ..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5.10.30
앎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서른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늦게 시작한 독서는 내 삶을 180도 바꿔 놨다. 나밖에 모르고, 사회에 대해 일말의 관심도 없던 내가 이제는 사람들 앞에 서서 사회 정의에 대해 떠들고 있으니, 뽕나무밭이 바다가 된 격이다. 책은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킬까?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독서가인 .. 지난 게시판/서민(단국대 의대교수)이야기 201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