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한층 친근해진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캐릭터

튼씩이 2023. 9. 26. 13:39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캐릭터 4종(수문장, 종사관, 갑사, 대졸)을 새롭게 개발했다.

* 수문장: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사대문인 흥인지문, 숭례문 등 도성과 궁궐의 문을 지키던 책임자

* 종사관: 수문장을 보좌하고 관청의 업무를 수행하던 관직

* 갑사(甲士) : 조선 전기의 직업군인으로 중앙군의 정예병

* 대졸(隊卒) : 조선 시대에 오위(五衛) 가운데 용양위에 속한 중앙군으로 광화문을 경비하던 병사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조선시대 왕실 호위문화와 의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전통문화 재현 행사이다. 《경국대전(經國大典)》「병전(兵典)」의 기록과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등 궁중 문헌을 바탕으로 재현된 수문장 교대의식은 경복궁 쉬는 날인 화요일을 빼고 날마다 아침 10시와 낮 2시에 시행되며, 서울을 대표하는 고궁행사로서 나라 안팎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문화재청은 국민이 수문장 교대의식을 더욱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2014년부터 직책별 수문장 캐릭터를 개발하여 운영해왔으며, 한층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캐릭터를 새로 단장하게 되었다.

 

기존에는 복식과 의장물의 세부 사항(디테일)과 사실감을 살려 수문장의 근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새로운 캐릭터는 현재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에서 사용되는 복식과 의장물의 변화를 반영함과 동시에 단순화하여 한층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또한, ▲ 궁궐과 성문을 수호하는 책임자로 위엄 있는 모습의 ‘수문장’, ▲ 궁궐과 성문의 출입자 관리를 위한 출문부를 지닌 ‘종사관’, ▲ 중앙군의 정예병으로 각종 무기와 의장물을 지닌 ‘갑사’, ▲ 광화문을 경비하던 병사인 ‘대졸’까지 직책별 성격을 부여하여 특징을 살렸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