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3537호) 박제가의 <북학의>를 통해서 본 피폐한 백성들의 삶

튼씩이 2017. 4. 16. 12:49

한국문화편지

3537호 (2017년 04월 14일 발행)

박제가의 <북학의>를 통해서 본 피폐한 백성들…
섬네일 3537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足凍姑撤尿(족동고철뇨) 언 발에 오줌 누어 무엇하랴? 須臾必倍寒(수유필배한) 금방 반드시 배나 추워질 것인데 今䄵糴不了(금년적불료) 금년에 환곡을 갚지 못했으니 明年知大難(명년지대난) 내년은 큰 곤란함 알 수 있겠네 이 시는 18세기 후반기의 대표적인 조선 실학자로 호가 초정(楚亭)인 박제가(朴齊家: 1750~1805)가 함경도 종성 지역의 문물과 풍속을 다룬 연작시(連作詩) <수주객사(愁洲客詞)>의 일부분입니다. 언 발에 오줌을 눈다고 따뜻해질 수 있을까요? 아니 잠시 따뜻해질 뿐 금방 발이 얼어버릴 것입니다. 올해 환곡(還穀)을 갚지 못했으니…
힘든 농사일을 토속민요로 승화시킨 ‘구미발갱이들소리…
뚝배기, 우리 겨레가 만든 슬기로운 그릇
오늘은 조소앙 선생이 활약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창립일
서울에 가로등은 언제 처음 세워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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