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3548호) 흰구름 속에 온 봄, 굳이 시를 쓸게 뭐요

튼씩이 2017. 5. 4. 15:55

한국문화편지

3548호 (2017년 05월 01일 발행)

흰구름 속에 온 봄, 굳이 시를 쓸게 뭐요
섬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548]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未到雙溪寺(미도쌍계사) 쌍계사에 이르기 전에 先逢七寶僧(선봉칠보승) 먼저 칠보암 스님을 만났네 僧乎從我否(승호종아부) “스님, 저를 따르시겠소? 春入白雲層(춘입백운층) 봄이 층층의 흰구름 속에 왔다오 이는 송강(松江) 정철(鄭澈, 1536~1593)의 “제쌍계설운시축(題雙溪雪雲詩軸)”이라는 제목의 설운 스님 시축에 쓴 시입니다. 정철은 쌍계사에 이르기 전에 칠보암 스님 설운을 만났습니다. 스님이 시를 써달라고 하니, 정철이 말합니다. “스님, 저나 따라오시지요. 저 층층의 흰 구름 속에 이미 봄은 있는데, 굳이 시를 쓸게 무에 있소.”라고 말합니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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