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새벽 5시,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술이 덜 깨 몽롱함에 취해 있었지만, 성산 일출봉에서의 해돋이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내려오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차에 몸을 실었다.
어둠을 헤치고 일출봉 정상에 올라 뜨는 해를 바라보며 새로운 다짐을 해 보리라 생각했는데, 해돋이의 꿈은 가득찬 구름에 밀려나고, 온 세상이 환해진 후에도 해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서둘러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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