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3930호) 낙엽 지는 가을, 땅거미 보고 시름에 잠기다

튼씩이 2018. 10. 19. 15:32

한국문화편지

3930호 (2018년 10월 19일 발행)

낙엽 지는 가을, 땅거미 보고 시름에 잠기다
섬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30][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滿月臺前落木秋(만월대전락목추) 만월대 앞 낙엽 지는 가을에 西風殘照使人愁(서풍잔조사인수) 서풍에 남은 땅거미 시름에 잠기게 하네 山河氣盡姜邯贊(산하기진강감찬) 산하에는 강감찬의 기상이 사라졌고 日月明懸鄭夢周(일월명현정몽주) 해와 달처럼 정몽주의 이름만 걸려 있네 이 시는 조선 후기의 시인 홍세태(洪世泰, 1653년 ~ 1725)가 황해도 옹진군(甕津郡)의 둔전장(屯田長, 군량미에 충당하는 토지의 장)으로 부임해 가는 길에 개성 만월대에 올라 읊은 만월대가(滿月臺歌)입니다. 낙엽이 지는 가을 만월대에 올라보니, 가을바람에 해거름이 시름에 젖게…
80년 만에 돌아온 진경산수, <겸재정선화첩>
빛깔이 아름다운 “상감당초무늬 청자대접”
왜구를 막기 위해 돌로 쌓은 제주 별방진
해가림(일식)때 물동이에 물 담아 해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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