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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고성은 우리나라 최초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곳입니다. 이곳은 중생대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양이나 숫자로 볼 때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곳이지요. 이곳 화석 산지는 다양한 퇴적구조를 보이고 있는데 1억 2천만 년 전 생물의 생활 흔적이 많이 나오고 있어, 공룡의 생활상, 자연환경, 퇴적환경, 해륙분포, 새의 진화과정 등을 알 수 있는 학술적으로 귀중한 화석지입니다.
한편 이곳은 기묘한 바위와 괴상하게 생긴 돌, 바닷물에 깎여 생긴 해식동굴 등 해안의 경치 또한 뛰어난 곳이지요. 특히 이곳의 상족암이라는 바위에는 오래된 전설이 내려오는데 새 옷을 즐겨 입는 옥황상제가 상족암 절경에 감탄하여 이곳에서 베를 짜면 좋은 옷이 될 거라면서 선녀들과 베틀을 함께 내려 보냈고 선녀들은 쉬지 않고 열심히 베를 짜서 옥황상제께 금의를 만들어 올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상족암 둘레 길에는 한려수도 중앙부인 상족암 군립공원에 자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룡전문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자그마치 24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공룡탑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3층 규모의 박물관은 모두 다섯 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룡의 수도, 고성의 공룡 발자국, 백악기 공룡, 디아노 랜드 (dino land), 과거의 흔적 등을 주제로 공룡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전시실을 둘러본 뒤 새봄의 상큼한 봄바람을 쏘이며 공룡공원과 공룡 발자국 화석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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