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3941호) 글 읽는 소리와 베 짜는 소리, 이덕무 한시

튼씩이 2018. 11. 5. 09:19

한국문화편지

3941호 (2018년 11월 05일 발행)

글 읽는 소리와 베 짜는 소리, 이덕무 한시
섬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41][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紅葉埋行踪(홍엽매행종) 단풍잎이 발자국을 묻어 버렸으니 山家隨意訪(산가수의방) 산속 집을 마음 가는 대로 찾아가네. 書聲和織聲(서성화직성) 글 읽는 소리 베 짜는 소리와 어울려 落日互低仰(낙일호저앙) 석양녘에 서로 낮았다 높았다 하네. 이는 영ㆍ정조 때의 실학자 청장관(靑莊館) 이덕무(李德懋, 1741년~1793)가 지은 한시 「절구絶句」 이십이수(二十二首)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시는 산속에 사는 삶의 한적함과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의 아름다움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단풍잎이 발자국을 묻어버린 어느 가을날 남정네의 글 읽는 소리와 여인네의 베 짜…
선비의 상징 백로 무리가 사는 양양 포매리
93년 전 오늘 박은식 임시정부 대통령 순국한 날
뒤바뀐 금귀걸이 보물 제455호와 제2001호
와규(和牛)를 뛰어넘는 육질 제주 흑우(黑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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