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구전과 무형유산 걸작’으로 뽑힌 판소리의 구성요소에는 창, 아니리, 너름새, 발림, 추임새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추임새는 소리 도중에 고수와 청중이 하는 ‘얼씨구’, ‘좋다!’, ‘으이!’, ‘그렇지!’, ‘아먼’ 등의 감탄사를 가리킵니다. 추임새는 소리꾼과 청중의 흥을 돋우는 중요한 요소로 판소리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입니다.
추임새는 판소리의 가장 큰 특징으로 추임새를 하는 청중은 주요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추임새가 나온다는 것은 이미 판소리라는 예술작품과 청중이 하나가 되었다는 증거지요. 추임새는 판소리뿐만 아니라, 민요, 잡가, 무가 따위 다른 분야의 성악곡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추임새를 제대로 하려면 판소리를 잘 알고, 또 판소리에 진정으로 감동해야 하기 때문에 훌륭한 청중을 ‘귀명창’이라 하여 대접하는 말도 있습니다.
추임새라는 말은 ‘추어주다’에서 나온 것으로 ‘칭찬해주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게 판소리에서 추임새를 잘하는 우리 겨레는 삶에서도 늘 추임새와 함께 삽니다. 서로 추임새를 하면서 살 때 우리 삶은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내일은 판소리 여섯 마당의 체계를 잡은 돌리 신재효 선생이 탄생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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