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4145호) 작두샘에 꼭 필요했던 마중물

튼씩이 2019. 8. 16. 19:37

한국문화편지

4145호 (2019년 08월 16일 발행)

작두샘에 꼭 필요했던 마중물
섬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45][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낮 땡볕 논배미 피 뽑다 오신 아버지 / 펌프 꼭지에 등대고 펌프질 하라신다 / 마중물 넣어 달려온 물 아직 미지근한데 / 성미 급한 아버지 펌프질 재촉하신다 / 저 땅밑 암반에 흐르는 물 / 달궈진 펌프 쇳덩이 식혀 시린물 토해낼 때 / 펌프질 소리에 놀란 매미 제풀에 꺾이고 / 늘어진 혀 빼물은 누렁이 배 깔고 누워있다." 고영자 작가의 시 '펌프가 있는 마당풍경'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펌프가 있는 마당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이 펌프를 우리말로는 ‘작두샘’이라 합니다. 작두는 짚이나 풀 따위 사료를 써는 연장으로 작두질을 하듯 펌프질을 하면 물이 솟았다…
제주도, 거욱대를 쌓을 때 주걱을 묻어
연호를 광무로 쓴 오늘, 자주독립국 선언
약탈된 《조선왕조실록》, 반환운동으로 귀국
비문명국가여서 개고기 먹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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