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모임(11. 15. ~ 16. 제천) - 청풍문화재단지

정방사를 내려와 청풍문화재단지로 향했다.

청풍문화재단지를 돌아보는 도중에 천천히 안개가 걷히면서 청풍호반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자, 청풍호반 케이블카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원우님이 케이블카를 타기를 적극 권해 일정을 바꿔 자리를 옮겼다.

청풍문화재단지의 규모는 약 281,000㎡(85,000평)로 청풍면 안에 있는 문화재 가운데 수몰로 이전이 불가피한 문화재와 지석묘 등을 한곳에 이전하여 한강변의 거석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배치하였다. 1983년에는 한벽루를 비롯한 5동의 관아 건물과 청풍향교, 석조여래입상 그리고 전통적 양식을 갖춘 민가 4동과 비석 등 중요 문화재를 이전 완료하였다.

청풍은 남한강 상류에 자리잡은 고읍으로 신라시대에는 내제현의 속현이었고 고려시대에는 충주목에 예속되어 감무를 두었다. 조선시대에는 도호부이자 수운의 요청지로서 청풍은 선사시대부터 근세에 이르는 많은 문화 유적을 간직해왔으나, 시대의 흐름과 국가의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충주에 충주다목적댐이 건설되면서 이곳 청풍은 24개 마을이 물에 잠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