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10권을 끝냈다.
1편을 시작하면서 금방 끝낼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자꾸 다른 책을 손에 들게 되면서 무려 3개월만에 혼불 읽기 대장정을 마치게 됐다. 대하소설인지는 알면서 시작했지만 읽다보니 자꾸만 곁가지로 들어오는 설명부분이 전체적인 줄거리에 방해가 되어, 책표지를 보니 대하예술소설이란다. 남원의 양반가인 이씨 문중을 중심으로 줄거리를 엮어가면서 일제시대를 무대로 하는 소설에는 의례히 등장하는 만주, 봉천까지 무대를 넓혀간 점은 식상한 면이 있었으며, 이야기 중간에 등장하는 역사, 과거 생활사, 불교 이야기 등 폭 넓은 지식을 요하는 내용들이 등장하였으나, 너무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다 보니 뜻하지 않게 본 내용을 방해한 것 같은 느낌이다. 예술소설로서의 자리를 갖추기 위해 매안마을의 이씨 문중사를 넣은 것인지, 이씨 문중사를 본 내용으로 전개하면서 여러 분야의 지식을 덧붙인 것인지 작가의 의도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2009. 0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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