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힘 아버지 - 왕쉬에량, 유석천 외

튼씩이 2011. 6. 5. 14:14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대부분의 자식들은 자신이 성공한 후 나이 들어서 나중에 부모님께 효도하면 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대만 작가 류용의 말처럼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해야 할 일이다. 부모님께 최선을 다해 효도하겠다는 마음이 슬그머니 들기 시작한 후면 부모님은 이 세상에 안 계시기가 십상이다. 그러니 고개를 숙여 아버지의 신발부터 보자. 낡은 신발이라면 당장 새 신발을 한 켤레씩 사드리고,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을 한가지 씩 하는 것이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진정으로 효도할 수 있는 길이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효도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인지, 매일매일이 어버이의 날이란 마음으로 효도하는 소중한 마음을 간직하고 싶다. 87쪽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하면 생각나는 것은 무섭다는 것이었다. 커가면서 반항도 하고 무시도 해 봤지만 역시나 무섭고 어려운 아버지셨다. 나이 드시고 몸이 불편하고 생활력이 떨어져 초라해진 모습의 아버지를 보면서도 대화를 하거나 아버지를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아버지로서의 존재로만 인정하고 말았었다.나의 아버지도 여느 아버지들과 마찬가지로 자식을 사랑하는 그냥 평범한 아버지였을텐데. 그 때 좀 더 잘 해드렸다면 돌아가셨을 때 덜 울었을까? 아무튼 부모님 살아계실 제 효도하라는 말 같다.

 

2011. 06.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