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기는 벤처기업 연구소에서 일하며, 아들 둘을 둔 50대 가장이다. 가장으로서 온전히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강박감과 책임감에 짓눌리어, 스스로 고립되어 가족화의 소통 부재로 진정한 가족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 채 방황한다.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투자실패로 연구소의 공금에 손을 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친구의 검은 유혹에 이끌려 연구소의 신규 프로젝트를 훔치지만, 마지막에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김정현 특유의 가정을 소재로 한 책으로 "아버지" "어머니"와 "가족"에 이은 또 하나의 가족 소설로 전편보다 감동은 적었지만 잠시나마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그런데 책을 보는 중간 중간 나오는 눈물이 예전같지 않아 나이 들어감이 느껴져 울적했다.
2011. 0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