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여행 이야기 52

해운대 해변열차(5.21.)

오랜만에 찾은 해운대 백사장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모래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아마추어 작가 작품부터 전문가 작품까지 모래조각을 맘껏 구경했다. 저녁을 참가자미회로 먹고, 해변열차를 탔다. 해변열차는 7,000원으로 미포역에서 송정역까지 운행하는데 시간이 늦어 막차를 겨우 탔다. 송정역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달맞이 터널역과 청사포역까지만 갔다가 걸어서 숙소로 되돌아왔다. 가자미회도 맛있었지만 물회 양념이 정말 좋았다. 미역국은 내 입맛에는 아니었지만 밑반찬은 정갈하고 맛도 좋았다.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5.21.)

5.21.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에 다녀왔다. 국제시장이 명성이 자자한지라 주차장이 잘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갔는데, 공영주차장도 없이 일반 사설 주차장만 있어 실망스러웠다. 그것도 다른 지역에 비해 주차비가 엄청 비싸다. 2시간 정도 있었는데 8,000원을 주란다. 앞에 사람들이 현금으로 계산하기에 기분이 상해 카드로 결제해 달라고 했다. 나의 소심한 복수일까? ㅋㅋㅋ

창녕 시내 나들이(2) - 송현동과 교동 고분군, 창녕 박물관

만옥정공원에서 화왕산 군립공원 근처에 있는 마애여래좌상과 송현동 고분군을 찾아갔다. 송현동 마애여래좌상(보물 제75호)은 커다란 바위벽에 새긴 불상(마애여래)으로, 바위 앞면을 깎아서 튀어나오게 조각한 것이 특징이며, 바위 자체를 부처의 몸으로 만들었다.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은 화왕산 서쪽 구릉 일대에 조성된 고대 비화가야 왕과 지배층의 무덤이다. 고분군에는 봉분이 남아 있는 무덤 120여 기, 봉분이 남아 있지 않은 무덤 180여 기 등 모두 300여 기가 넘는 무덤이 있다. 송현동에서 교동 고분군까지 걸어서 가 볼까 했는데 새벽부터 돌아다녔던 터라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했다. 이정표에 교동 고분군까지의 거리와 소요시간이 없는 점은 아쉬웠다. 차로 교동 고분군으로 이동하니 바로 옆에 창..

창녕 시내 나들이(1) - 술정리 삼층석탑, 석빙고, 만옥정 공원 등

인터넷에서 소개한 창녕 가볼만 한 곳 10곳을 찾아다녔다. 술정리 삼층석탑은 동탑만 있는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 서탑도 있었다. 동탑은 국보 제34호이고, 서탑은 보물 제520호이다. 술정리 동 삼층석탑 술정리 동 삼층석탑 뒤쪽에 있는 진양하씨 고택인데, 평일에만 개방해 안은 보지 못했다. 술정리 서 삼층석탑 창녕 석빙고(보물 제310호), 석빙고는 봄, 여름에 사용할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만든 창고로 겨울에 강이나 하천에서 깨끗한 얼음을 떼어 내 저장하였다. 창녕전통시장 근처에서 수구레국밥을 먹었는데 내 입맛에는 아닌줄로 아뢰오. 여기는 만옥정공원이다. 벚꽃이 정말 아름답게 피었다. 창녕지구전승비(UN전적비) 창녕 신라 진흥왕척경비(국보 제33호) 창녕 객사 창녕 척화비 창녕 퇴천리 삼층석탑(경상남도 ..

창녕 남지개비리길(1)

창녕 가는 길에 벚꽃 구경 창녕 낙동강 남지 개비리길에 도착해 마분산 방향으로 길을 잡고 나섰다. 6남매 나무는 다섯 주간의 소나무 중앙에 산벚꽃 씨가 떨어져 싹을 내어 소나무의 5개 주간 사이를 통하여 땅속 깊숙이 뿌리를 내려 소나무와 함께 자라고 있기에 6남매 나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삼형제 소나무 여기가 마분산 정상인가보다. 나뭇가지에 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팻말에 179.9m라고 적혀 있다. 목동의 이름 새긴 돌, 민둥산이었던 마분산에 소를 방목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6.25전쟁의 상흔인 포탄 파편과 철갑탄 탄두를 이곳 주변에서 주어 글자를 돌에 새겼다고 한다. 전설의 마분송 영아지 전망대

신안 천사대교와 무한의 다리

코로나로 집콕만 하다가 바람도 쐴 겸해서 방송에 나온 무한의 다리를 찾아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지난 주말에 푸근했던 것을 감안해 가벼운 차림으로 나섰는데 아직은 3월 초순이고 바닷가인지라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왕에 왔는데 어찌할 도리가 없어 다리로 들어섰는데 반쯤 가다보니 다시 되돌아오기도 그렇고 계속 가자니 춥고 고민을 했지만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 3월의 바닷바람은 진짜 추웠다. 후회막급 되돌아오는 길에 천사대교에 들러 쉬었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