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33

(얼레빗 4221호) ‘약리도’, 잉어가 물살을 거슬러 용이 된다

“황하(黃河) 상류의 하진(河津)을 일명 용문이라 하는데, 흐름이 매우 빠른 폭포가 있어 고기들이 오를 수가 없다. 강과 바다의 큰 고기들이 용문 아래로 수없이 모여드나 오르지 못한다. 만일 오르면 용이 된다.(一名龍門, 水險不通, 魚鼈之屬莫能上. 江海大魚, 薄集龍門下數千, 不得上. ..

(얼레빗 4220호) 손으로 두드리고 만지면서 만들던 메주

“속을 썩히는 / 저 향긋한 향 / 어머니, 아버지 가슴 속에 든 곰팡내 나는 / 퍼런 멍처럼 네모난 / 메주 한 / 덩이” 정순철 시인의 시 <메주>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은 24절기 가운데 ‘대설(大雪)’로 이즈음 우리 겨레는 메주 쓰기가 한창입니다. ‘콩으로 메주를 쒀도 곧이듣지 않는..

(얼레빗 4155호) 사랑방에 있는 의걸이장, 안방의 버선장

한국문화편지 4155호 (2019년 08월 30일 발행) 사랑방에 있는 의걸이장, 안방의 버선장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55][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판소리 “흥부가” 가운데 “화초장 타령”을 보면 놀부가 흥부네 집에 가서 화려한 모습의 화초장을 빼앗아 짊어지고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