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무용 ‘처용무’는 궁중 연례에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평온을 기원하기 위해서나 음력 섣달그믐날 악귀를 쫓는 의식인 나례(儺禮)에서 복을 구할 때 춘 춤입니다. 동해 용왕의 아들이자 사람 형상을 한 ‘처용’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어 천연두를 옮기는 역신으로부터 백성들을 구해냈다는 한국 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질병으로 지친 국민의 안녕과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2009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처용무를 주제로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처용의 가면을 쓰고 추는 처용무는 〈삼국유사〉에 실린 신라 제49대 헌강왕 때의 처용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궁중무용입니다. 용의 아들인 처용이 밤늦게 귀가하다 방에 발이 4개인 것을 보게 되는데, 이 중 아내의 발을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