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5

오늘은 찬이슬 맺히는 '한로', 가을걷이로 바쁜 농촌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열일곱째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때라는 뜻의 “한로(寒露)”이다.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가고 대신 기러기들이 날아온다. 《고려사(高麗史)》 권50 「지(志)」4 역(曆)을 보면 “한로는 9월의 절기이다. 초후에 기러기가 와서 머물고 차후에 참새가 큰물에 들어가 조개가 된다. 말후에 국화꽃이 누렇게 핀다(寒露 九月節 兌九三 鴻鴈來賓 雀入大水化爲蛤 菊有黃華).”라는 기록이 있다. 이렇게 옛사람들은 한로 15일 동안을 5일씩 3후로 나누어 초후에는 기러기가 오고, 말후에는 국화가 피는 것으로 보았다. ▲ 탐스런 국화도 한로엔 절정이다 한로는 중양절(음력 9월 9일)과 하루 이틀 차이가 나므로 중양절 풍속인 머리에 수유열매를 꽂고, 산에 올라가 국화전을 먹고 국화주를 마시며 ..

10월 18일 - 신랑이 신부에게 기러기를 주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김준근의 '신부신랑 초례하는 모양', 상 위에 기러기가 보인다 전통혼례를 보면 전안례(奠雁禮)라는 절차가 있습니다. 이때 신랑이 신부에게 나무로 깎은 새를 주는데 그 새는 오리도, 원앙도 아닌 기러기로 옛날엔 실제 살아 있는 기러기를 썼습니다. 이 의식은 기러기를 주어 행복한 부..

10월 8일 - 미꾸라지가 살찌는 한로입니다

한로(寒露)는 24절기 가운데 열일곱째로 찾아오는 절기로 찰 한(寒), 이슬 로(露)에서 보듯 공기가 차츰 선선해지면서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서 서리로 변해가는 계절입니다. ≪고려사(高麗史)≫ 권50 '지(志)'4 역(曆) 선명력(宣明曆) 상(上)2의 한로 관련 기록에 "한로는 9월의 절기다. 초후..

(얼레빗 3921호) 오늘은 24절기 열일곱째 찬이슬 맺히는 한로

한국문화편지 3921호 (2018년 10월 08일 발행) 오늘은 24절기 열일곱째 찬이슬 맺히는 한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21][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은 24절기 열일곱째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때라는 뜻의 “한로(寒露)”입니다.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가고 대신 기러기가 ..

(얼레빗 3900호) 내일은 흰 이슬이 내리는 24절기 백로(白露)

한국문화편지 3900호 (2018년 09월 07일 발행) 내일은 흰 이슬이 내리는 24절기 백로(白露)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00][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내일은 24절기 열다섯 번째 “백로(白露)”입니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 같은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