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빤지 3

(얼레빗 4606호) 단순한 아름다움의 가구 사방탁자

조선 선비들이 차지하는 사랑방에는 선비의 특징을 보여주는 가구들이 있습니다. ‘사방탁자(四方卓子)’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 다과(茶菓), 책, 가벼운 꽃병 등을 올려놓는 네모반듯한 탁자를 말합니다. 선반이 너덧 층으로 되었으며 널빤지로 판을 짜서 가는 기둥만으로 연결하여 사방이 트이게 했지요. 사방이 터졌기 때문에 사방탁자라고 하는데 제일 아래층은 장(欌)형식으로 짜인 것도 있습니다. ▲ 선비가 사랑하는 가구 '사방탁자' 골격이 가느다란 각목으로 이루어지는 이 가구는 강도에 있어서나 역학적인 면에서 짜임새가 단단해야 하므로 골조(骨組)로는 참죽나무ㆍ소나무ㆍ배나무를, 널빤지 재료로는 오동나무 ㆍ소나무를 쓰고, 앞면은 먹감나무나 느티나무의 결을 그대로 살려줍니다. 조선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쓴 《임원경제지》는 ..

(얼레빗 4204호) 오늘 입동, 이웃집과 시루떡 나누어 먹는 날

“찬 서리 / 나무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 조선의 마음이여” 김남주 시인은 <옛 마을을 지나며>라는 시에서 이즈음의 정경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바로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는 손짓이지요. 오늘은 24절기의 열아홉째 ‘입동(立冬)’, 무서리 내리고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