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기 매창의 아름다운 한시 – 매창, 「청계」 아름다운 뜰에 배꽃은 피고 두견새 우는 밤이어라 瓊苑梨花杜鵑啼 뜰에 가득 쏟아지는 달빛은 처량하기만 하구나 滿庭蟾影更凄凄 그리운 님 꿈에서나 만나볼까 했지만 잠마저 오지 않고 想思欲夢還無寢 매화 핀 창가에 기대서니 새벽 닭 우는 소리만 들리누나 起倚梅窓聽五鷄 황진이, 허난설헌과 함께 조선 3대 여류시인의 하나로도 불리는 매창(梅窓)이 지은 「청계(聽鷄)」 곧 ‘닭 울음소리를 들으며’라는 시입니다. 달빛이 가득 쏟아지는 봄밤, 꿈속에서나마 님을 만나보려 했지만 잠은 안 오고 매화 핀 창가에 기대서니 새벽 닭 울음소리만 처량합니다. 시인 유희경과의 가슴 시린 사랑이 매창의 시 한 편에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매창은 전라북도 부안의 명기(名妓)로 시와 가무에 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