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장식 3

나라땅 한가운데에 있는 중앙탑

나라땅 한가운데에 있는 중앙탑 충청북도 충주에 가면 우리나라 한가운데 자리 잡았다고 하여 ‘중앙탑中央塔’이라고도 부르는 국보 제6호 ‘중원탑평리칠층석탑中原塔坪里七層石塔’이 있습니다. 남한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잘 어우러진 남북국시대(통일신라시대)의 돌탑으로, 당시에 세워진 돌탑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2단의 기단基壇 위에 7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지요. 높은 탑신을 받치기 위해 넓게 시작되는 기단은 각 면마다 여러 개의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고, 탑신부의 각 층 몸돌 역시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의 조각을 했습니다. 몸돌을 덮고 있는 지붕들은 네 귀퉁이 끝이 경쾌하게 추켜올려 있어 자칫 무겁게 보일 수 있는 탑에 날렵한 기원을 불어넣습니다. 탑 꼭대기는 보통 하나의 받침돌 위에 머리장식을 얹는 신라 ..

(얼레빗 4626호) 88년 만에 귀향한 <나주 서성문 안 석등>

전라남도 나주시 국립나주박물관에 가면 전체 높이 3.27m, 간석 높이 0.83m, 지대석 너비 1.44m 크기의 보물 제364호 나주 서성문 안 석등(石燈)이 있습니다. 이 석등은 본래 전라남도 나주읍 서문안에 있던 것을 1929년 경복궁으로 옮겨놓았다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건되어 보관되던 중 2017년 해체, 보존처리를 거쳐 고향인 국립나주박물관으로 돌아가 전시돼 있습니다. 석등은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는 3단을 이루는 받침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었지요. ▲ 8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보물 제364호 나주 서성문 안 석등(石燈) 네모난 모양의 널찍한 바닥돌 위에 세워져 있으며, 아래받침돌은 8각이고 연꽃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기둥모양의 중간받침은 8면으로 면..

(얼레빗 3920호) 타원형 화창이 있는 고려시대 6각형 석등

한국문화편지 3920호 (2018년 10월 05일 발행) 타원형 화창이 있는 고려시대 6각형 석등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20][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강원 화천군 하남면 계성리 마을에는 보물 제496호 “화천 계성리 석등“이라는 이름의 고려시대 석등이 있습니다. 이 마을에는 절 계성사(啓星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