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층석탑 5

신라 구산선문의 하나였던 보령 '성주사터'

▲ 눈덮인 성주사터, 왼쪽부터 석등-오층석탑-금당기단-3기의 삼층석탑이 있고, 뒷편으로는 낭혜화상(무염)의 탑비가 있는 비각이 있다. ▲ 금당에 모셔졌던 불상의 대좌(왼쪽)과 오층석탑 ▲ 석등- 오층석탑- 금당의 기단 ▲ 오층석탑과 석등 계묘년 1월, 호남 충청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겨울이면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산천 풍경이 매우 쓸쓸하고 삭막하다. 특히 융성했던 시절 빽빽하게 들어섰던 건물들은 없어지고 너른 절터에 석탑만이 솟아있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겨울에도 눈이 내려 절터를 덮으면, 비록 날씨는 춥지만 황량해 보이던 절터도 포근한 이불을 덮은 듯 따스하게 느껴진다. 충청지역 해안에서 멀지 않은 이곳 보령지역은 신라 선종의 하나로 구산선문의 성주산문을 개창했던 낭혜화상..

우리나라 단 하나뿐 안양 '마애종(磨崖鐘)'

▲ 마애종을 보호하기 위하여 보호각을 지었다. ▲ 마애종 정면 ▲ 보호각 내 마애종의 모습.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2호. 본래는 바위를 평평하게 다듬은 뒤 종각에 매달린 상태로 종을 그려 정으로 다듬어 새긴 것으로 비바람을 맞고 있었으나 손상을 막기 위해 집을 지어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 한국의 전통인 범종과 바위에 새긴 석수동 마애종의 비교모습 ▲ 주변에서 온 유치원생들이 현장답사하여 문화재를 공부하는 중이다 바위에 새긴 마애불((磨崖佛)은 들어봤어도 '마애종(磨崖鐘)'이란 말은 처음 듣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에는 우리나라 문화재 가운데 유일하게 바위에 새긴 종(鐘)이 있는 데 그것이 '마애종(磨崖鐘)'이다. 이 종의 형상은 역사적으로 한국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양식의 종모양..

(얼레빗 4234호) 마의태자 전설의 “충주 미륵대원터”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에 가면 사적 제317호 “충주 미륵대원(彌勒大院)터”가 있습니다. 해발 378m의 비교적 높은 곳에 있는 미륵대원터에는 길이 9.8m, 너비 10.75m, 높이 6m의 인공으로 쌓은 석굴 형식의 불전이 있지요. 석굴 가운데에는 대좌를 두어 석불입상을 봉안하고, 옆과 뒤 석..

(얼레빗 3978호) 삼층석탑 키와 비슷한 정혜사터 십삼층석탑

한국문화편지 3978호 (2018년 12월 26일 발행) 삼층석탑 키와 비슷한 정혜사터 십삼층석탑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78][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가면 국보 제40호 “경주 정혜사터 십삼층석탑”이 있습니다. 정혜사는 1933년 최준(崔浚)이 펴낸 동경(東京) 곧 경..

(얼레빗 3865호) 입가에 희미한 미소,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좌상”

한국문화편지 3865호 (2018년 07월 20일 발행) 입가에 희미한 미소,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좌…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65][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국보 제79호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좌상(金製如來坐像)”이 있습니다. 금으로 만든 여래(석가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