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대왕신종 4

용머리를 올린 당간을 보셨나요?

용머리를 올린 당간을 보셨나요? 용龍은 오랜 세월 우리 겨레의 문화 속에 자리한 상상의 동물입니다. 용 모습이 새겨진 귀한 유물로 ‘금동당간용두金銅幢竿龍頭’가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부리부리한 눈과 쑥 내민 윗입술과 송곳니, 쩍 벌린 입 안쪽에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생동감을 느끼게 합니다. 목을 앞으로 쑥 내밀어 휘어진 역동적인 몸통에는 두 가닥의 선으로 비늘을 촘촘히 오목새김(음각)했습니다. 금동당간용두는 1977년 경상북도 풍기에서 발견된 것으로 용의 입을 가로지른 철봉에는 실패 모양의 도르래가 끼워져 있습니다. 도르래는 그 앞의 여의주에 가려 밖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설계되었으며, 턱 밑은 뚫려서 쇠줄을 도르래에 걸 수 있지요. 지금은 도르래 부분이 심하게 ..

8월 28일 - 천년의 신비, 성덕대왕신종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성덕대왕신종 에밀레종, 봉덕사종으로도 불리는 성덕대왕신종(통일신라, 혜공왕 771년)은 만든 지 1,200년이 넘는 신비의 종으로 무게 18.9톤에 높이 3.75m, 입지름 2.27m로 웅장한 위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섬세한 무늬의 배치, 현대과학으로도 창조해내기 어려운 합금주조기술, 청동..

한국문화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520호

한국문화편지 3520호 (2017년 03월 22일 발행) 깊고 그윽한 성덕대왕신종 소리를 들어볼까요…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520]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인이라면 애틋한 전설이 서린 1,300년 된 ‘에밀레종’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에밀레종’은 처음에 봉덕사에 달았다고 해..

(얼레빗) 3247. 쇠를 녹여서 범종과 쇠제품을 만드는 장인, 주철장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다른 얼레빗 모두 보기 단기 4349(2016). 3. 18. 충청북도 진천에 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종 제작사 성종사가 있습니다. 성종사에서는 최대 56톤 규모의 종을 만들 수 있다는데 단일 규모로는 세계에서 가장 큽니다. 이 성종사 대표로 53년째 종 하나만을 만들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