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단수 3

(얼레빗 제4716호) 아들을 간절히 원했던 마음의 기자신앙

예부터 전해오던 풍속으로 “기자신앙(祈子信仰)”이란 것이 있습니다. 기자신앙은 자식이 없는 특히 아들이 없는 부녀자가 아들을 낳으려고 비손하는 민간신앙의 한 가지입니다. 아들을 중요하게 여겨 씨받이까지 들여 대를 잇고자 했던 사회의 조선시대는 기자신앙이 더욱 발달했지요. 그런데 기자행위는 《삼국사기》, 《삼국유사》의 시조탄생 신화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오랜 옛날부터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단군신화》에서 웅녀는 그와 혼인해주는 이가 없으므로 늘 신단수 아래에 가서 아이를 잉태하고자 빌었다고 하지요. 이런 기자신앙은 신단수, 용왕당, 삼신당, 미륵보살에 빌기도 했지만, 특히 남근(男根)을 닮은 기자석이 인기 있었습니다. 남자의 성기를 닮은 남근석은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신비한 힘을 소유..

기자신앙, 아들을 낳게 해주세요

기자신앙, 아들을 낳게 해주세요 예부터 전해오던 풍속으로 ‘기자신앙(祈子信仰)’이 있습니다. 자식, 특히 아들이 없는 부녀자가 아들을 낳으려고 신에게 비는 민간신앙의 하나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아들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환경 때문에 기자신앙이 더욱 발달했지요. 그런데 기자 행위는 『삼국사기』, 『삼국유사』의 시조탄생신화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오랜 옛날부터 있었습니다. 단군신화에서도 웅녀는 그와 혼인해주는 이가 없자 늘 신단수 아래에 가서 아이를 잉태하려고 빌었지요. 이럴 때 신단수, 용왕당, 삼신당, 미륵보살에 빌기도 했지만 특히 남자의 성기를 닮은 남근석(男根石)이 인기 있었습니다. 옛사람들은 남근석이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신비한 힘을 소유하고 있다는 원초적인 믿음을 갖고 있었지요. 이런 믿음은 지..

(얼레빗 3918호) 개천절과 단군, 그리고 민족종교 대종교

한국문화편지 3918호 (2018년 10월 03일 발행) 개천절과 단군, 그리고 민족종교 대종교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18][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대종교(大倧敎)는 삼신일체(三神一體) ‘한얼님'을 신앙의 대상으로, 단군 한배검을 교조(敎祖)로 받드는 한국 고유의 종교다. 대종교의 '대종(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