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지 5

(얼레빗 4402호) 세종 때 정인지 등이 ‘혼천의’ 만들다

“대제학 정초ㆍ지중추원사 이천(李蕆)ㆍ제학 정인지ㆍ응교 김빈(金鑌) 등이 혼천의(渾天儀)를 올리매, 임금이 곧 세자에게 이천과 더불어 그 제도를 확인하고 들어와 아뢰라고 하니, 세자가 간의대(簡儀臺)에 가서 정초ㆍ이천ㆍ정인지ㆍ김빈 등에게 간의와 혼천의의 제도를 따져서 물었다. 또 김빈과 내시 최습(崔濕)에게 명하여 밤에 간의대에 숙직하면서 해와 달과 별들을 참고해 실험하여 그 잘되고 잘못된 점을 고찰하게 하고, 인하여 빈에게 옷을 하사하니 밤에 숙직하기 때문이었다. 이로부터 임금과 세자가 매일 간의대에 이르러서 정초 등과 함께 그 제도를 의논해 정하였다.” ▲ 국보 제230호 송이영의 ‘혼천시계’,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문화재청 제공) 이는 《세종실록》 세종 15년(1433년) 오늘(8월 11일) 기록..

10월 11일 - 위대한 글자 한글 셋, 훈민정음은 세종의 작품

우리가 흔히 훈민정음이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의 공동작품이라고 알고 있지요. 하지만 훈민정음은 세종의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집현전 학자들이 창제에 직접 가담하지 못한 이유는 우선 부제학 최만리 같은 집현전 학자 대부분이 새로운 글자의 창제를 반대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10월 9일 - 위대한 글자 한글 하나, 한글날 잔치를 열던 어느 외국인

세계 언어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글을 최고의 글자라고 말합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미국의 언어학자 제임스 매콜리(별명 막걸리) 교수는 한글날만 되면 언어학자로서 최고의 글자를 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친구, 친지, 제자들을 불러 잔치를 하곤 했다지요. 그러면 왜 한글..

8월 25일 - <고려사> 139권이 완성되었습니다

1451년 8월 25일은 김종서(金宗瑞, 1390~1453), 정인지(鄭麟趾, 1396~1478) 같은 학자가 세종의 명을 받아 만든 &lt;고려사&gt; 139권이 완성된 날입니다. 고려의 역사를 기록하려는 맨 처음 시도는 태조가 즉위 직후 명을 내려 정도전, 정총 등이 1396년에 완성한 &lt;고려국사&gt;입니다. 그 뒤 문제점을..

8월 11일 - 혼천의로 하늘의 이치를 깨닫습니다

“정초, 이천, 정인지, 김빈 등이 혼천의(渾天儀)를 올리매, 임금이 그것을 곧 세자에게 명하여 이천과 더불어 그 제도를 질문하고 세자가 들어와 아뢰라고 하니, 세자가 간의대(簡儀臺)에 이르러 정초, 이천, 정인지, 김빈 등으로 더불어 간의와 혼천의의 제도를 강문(講問)하고, 이에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