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돌 4

(얼레빗 4626호) 88년 만에 귀향한 <나주 서성문 안 석등>

전라남도 나주시 국립나주박물관에 가면 전체 높이 3.27m, 간석 높이 0.83m, 지대석 너비 1.44m 크기의 보물 제364호 나주 서성문 안 석등(石燈)이 있습니다. 이 석등은 본래 전라남도 나주읍 서문안에 있던 것을 1929년 경복궁으로 옮겨놓았다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건되어 보관되던 중 2017년 해체, 보존처리를 거쳐 고향인 국립나주박물관으로 돌아가 전시돼 있습니다. 석등은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는 3단을 이루는 받침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었지요. ▲ 8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보물 제364호 나주 서성문 안 석등(石燈) 네모난 모양의 널찍한 바닥돌 위에 세워져 있으며, 아래받침돌은 8각이고 연꽃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기둥모양의 중간받침은 8면으로 면..

(얼레빗 4557호) 고려 초에 활약했던 홍법국사탑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국보 제102호 ‘충주 정토사터 홍법국사탑 (弘法國師塔)’이 있습니다. 고려 목종 때의 스님 홍법국사의 탑으로, 고려 현종 8년(1017)에 세웠습니다. 또 이 탑은 충청북도 충주시 정토사 옛터에 있던 것을 1915년에 경복궁으로 옮겨 왔다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겼습니다. 홍법국사는 통일신라 말부터 고려 초에 활약하였던 유명한 스님으로 당나라에서 수행하고 돌아와 선(禪)을 유행시켰으며, 고려 성종 때 대선사(大禪師)를 거쳐 목종 때 국사(國師)의 칭호를 받았지요. ▲ 국보 제102호 ‘충주 정토사터 홍법국사탑 (弘法國師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기단(基壇)은 네모난 바닥돌을 깐 뒤에 8각의 아래 받침돌을 놓고, 그 위로 엎어놓은 연꽃무늬가 새겨진 높직한 괴임을 두어 가운데 받침돌을 올린..

(얼레빗 3920호) 타원형 화창이 있는 고려시대 6각형 석등

한국문화편지 3920호 (2018년 10월 05일 발행) 타원형 화창이 있는 고려시대 6각형 석등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20][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강원 화천군 하남면 계성리 마을에는 보물 제496호 “화천 계성리 석등“이라는 이름의 고려시대 석등이 있습니다. 이 마을에는 절 계성사(啓星寺)..

(얼레빗 3835호) 예쁘다는 평가를 받는 “정혜사터 13층석탑”

한국문화편지 3835호 (2018년 06월 08일 발행) 예쁘다는 평가를 받는 “정혜사터 13층석탑”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35][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경북 경주시 안강읍 정혜사터에는 국보 제40호 “13층석탑”이 있습니다. 흙으로 쌓은 1단의 기단(基壇) 위에 1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