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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책

내게 맞는 책저는 책을 펼칠 때마다습자지에 먹물 스미듯 글자가 온몸에흡수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마음으로 읽고 나면 경험을 하게 됩니다.옅은 지혜가 글자와 글자 사이에서 몸을일으키는 경험을요. 이렇게 글자에게서받는 치유가 큰 이유는 제게 맞는책을 선택해서 읽기 때문입니다.- 이재연, 오수아의 《심리여행 IN 독서치료》 중에서 -* 자신에게 맞는 책을고르는 것도 고도의 훈련입니다.책 한 권 잘 만나면 그것이 '인생의 책'이 되어자신의 삶을 이끌어 갑니다. 더불어 책 속의 글들로치유되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책 속의 글들은내가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비로소내게 다가와 내 것이 됩니다. 선택도그 준비의 과정입니다.

천천히 생각하기

천천히 생각하기왜 우리는 사람들이자신을 바보 같다고 생각할까 봐두려워하는 걸까? 이 의문은 천천히 생각하기를실행하는 완벽한 사례가 될 수 있다. '내가 증명해보이겠어!'라며 본능을 따르는 대신 한발 물러서서스스로 물어보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천천히 생각하는 것이 더 좋다. 사람들이나를 바보 같다고 생각한다면그들이야말로 바보 같은사람이다.- 다리우스 포루의 《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 중에서 -* 급히 생각하면급한 결정을 하기 쉽습니다.급한 결정은 뒤늦은 후회가 뒤따릅니다.다른 사람의 언행에도 급히 반응하다 보면휘둘리게 됩니다. 스스로 똑똑하다 여겼던 사람도바보같은 결정을 하게 됩니다. 타인의 비난에일희일비할 필요 없습니다. 천천히 생각하고천천히 대응..

'소박한 밥상' 책을 보며

'소박한 밥상' 책을 보며음식은몸의 활력을 만드는 연료이고영혼을 활짝 펼치는 촉매다. 우리가먹는 음식이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은 어떻게 살면좋을지 고민이 될 때 부엌에 두고 수시로꺼내보면 좋을 책이다. 탐욕으로 영혼이누추해질 때 삶의 중심을잡을 수 있게 한다.- 박연준의 《듣는 사람》 중에서 -* 누구나아껴보는 책이 한두 권 있을 것입니다.'소박한 밥상' 책은 저처럼 요리사가 아닌사람에게도 아껴볼 만한 좋은 책입니다.일상의 체험 속에 담긴 삶의 행복과철학이 잘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소박한 밥상이 생명을 살립니다.삶도 그렇습니다.

삼가 고개를 숙인다

삼가 고개를 숙인다우리는죽음 앞에 경건하다.웬만해서는 허물을 말하지 않는다.누군들 삶에 얼룩이 없겠는가. 죽음앞에서는 더는 거론하지 않는다. 한평생짊어졌을 삶의 무게를 헤아리며 삼가고개를 숙인다. 고단했던 한 생애를내려놓고 영원한 안식을누리도록 기도한다.- 김소일의 《말과 침묵》 중에서 -* 고단한 삶 너머에는고요하고 평화로운 안식이 있습니다.몸은 소멸되어 유한해도 영혼은 영원합니다.고군분투 살았던 지상의 삶을 툴툴 털어내고하늘의 본향으로 돌아가 숨을 고릅니다.삼가 고개를 숙여 경의를 표하며잠시 자신을 돌아봅니다.

누군가 불쾌한 말을 했을 때

누군가 불쾌한 말을 했을 때누군가가당신에게 불쾌한 말을 했을 때,화를 내기보다 오히려 온화한 태도로 당신이방금 들은 이야기를 객관화할 수도 있습니다.당신은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고 친절하기만 하면됩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거나앙갚음할 필요도 없습니다.이것이 당신을 위한일입니다.- 웨인 다이어의 《웨인 다이어의 인생 수업》 중에서 -* 사람 사이의 다툼은대부분 '불쾌한 말'에서 시작됩니다.누군가로부터 불쾌한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조심할 것은 다툼으로 번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상대의 불쾌한 말을 자발적으로 수용하는 것,화 대신 웃음으로 대꾸하는 것이결국 이기는 길입니다.

오뚝이처럼

오뚝이처럼사람과사람 사이의 믿음은우리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힘과 같아서, 우리가 외부의 충격에흔들릴 때마다 오뚝이처럼 중심을잡게 해준다. 그리고 그런 믿음은작은 약속의 끈들로만들어진다.- 김지호의 《마음을 알아주는 마음》 중에서 -* 오뚝이는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섭니다.아무리 흔들리다가도 금세 중심을 잡습니다.사람과 사람 사이의 중심은 신의, 곧 믿음입니다.실낱같은 바람에 신의가 무너져 사람 사이가깨지고, 공동체와 나라가 초토화되는 일이비일비재합니다. 작은 약속부터 잘지키는 것이 신의의 출발입니다.

아스피린 대신에

아스피린 대신에삶이 지루하거나고통스러워 '한 알만 꿀꺽 삼키면'지루함이나 고통을 잊을 수 있는 '아스피린'이간절할 때가 있다. 하지만 반복해서 복용하면 기대하는효과를 얻을 수 없음은 물론 부작용까지 초래할 수도있다. 아스피린 대신에, 시간이 걸리는 사랑을 하고,별다른 효용이 없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중독에 빠지지 않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장혜영의 《사랑과 법》 중에서 -* 우리의 뇌는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활성화됩니다.삶이 지루해질 때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는 것도괜찮습니다. 인생은 끝까지 배움을 놓치 않을 때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적당한 긴장감과 함께더욱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낯선 여행지, 우연히들른 책방에서 문득 만난 책 한 권을읽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더 가까워져야

더 가까워져야내가어떤 사람과친해지지 못하고,어떤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고,더 친해지고 싶은데 대화에도 끼지 못한다면더 가까워져야 문제가 해결되겠지요. '가깝다'는느낌을 너무 추상적이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물리적으로 생각해 볼까요? 물리적으로가까워지는 거예요.- 김경일의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중에서 -* 사랑하고 싶다면더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무턱대고 다가가는 게 아니라 따스한 눈빛도함께 가야 합니다. 그것이 지혜롭고 효과적인접근법입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마음만으로는다가갈 수 없습니다. 마음과 더불어 몸이따라가야 합니다. 몸이 더 가까워져야마음도 가까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