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우표이야기 213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 기념우표

대한민국은 1988년 올림픽 세계 4위, 2002년 피파 월드컵 4강의 기록을 세우고, 세계 5대 메가스포츠 대회(동·하계올림픽, 피파 월드컵,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함으로써 세계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대한민국이 눈부신 스포츠 역사를 쓰기까지 중추적 역할을 해온 대한체육회의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우정사업본부는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일본이 3·1운동 이후 무단통치에서 문화정치로 방향을 전환할 무렵, 도쿄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선 체육인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1920년 7월 13일, 인사동 중앙예배당에 발기인 90여명이 모여 ‘조선체육회’를 출범하였습니다. 창립 이후 3개월 만에 조선체육회는 오늘날 전국체전의 효시인 제1..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우표

많은 사람이 일제 강점기를 피해와 굴욕의 역사로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제 강점 하 35년의 역사 속에도 민족의 주체성을 지키고자 일제와 싸워 값진 승리를 거둔 기록이 존재합니다. 봉오동 전투는 독립운동사에서 ‘독립전쟁 제1회전’으로 불리는 최고의 전과 중 하나로 우정사업본부는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1919년 3·1운동 이후 만주의 독립군은 규모를 키우고 조직력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독립군은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 국내로 진격하는 국내진공작전을 벌였습니다. 1920년 6월 4일 새벽에도 신민단 소속 독립군이 두만강을 건너 함경북도 종성군 강양동에 진입하여 일본군 초소를 격파하고 화룡현 월신강 삼둔자로 복귀하였습니다. 일본군 남양수비대는 두만강을 건너 독립군을 ..

세계 식물건강의 해 기념우표

건강한 식물의 중요성과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알리고 글로벌 협력과 투자를 강화하고자 유엔(UN)은 2020년을 세계 식물건강의 해로 지정하였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기념하여 세계 식물건강의 해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식물은 우리가 숨 쉴 수 있는 공기의 원천이며,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식량이기도 합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집계에 따르면 매년 세계 식량작물의 최대 40%가 병해충으로 인해 손실되고 있는데,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식물병에 의한 손실은 연 2,200억 달러, 해충에 의한 손실은 연 7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 인한 식량부족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으며, 빈곤층의 주요 수입원인 농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해외여행과 국제무역이 지난 10..

한국의 옛 건축(궁궐) 기념우표

바쁜 일상에 치여 도심 속 빌딩 숲 사이를 벗어나지 못할 때, 많은 사람들이 서울 시내 고궁으로 향합니다. 멋스러운 곡선의 기와, 형형색색 빛나는 단청을 보는 것만으로도 쉼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한국의 아름다운 4대 궁궐을 소재로 한국의 옛 건축(궁궐)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경복궁 자경전은 1867년(고종 4)에 조선 초기 침전(왕의 숙소)으로 쓰였던 자미당 터에 고종의 양어머니인 조대비(신정왕후)를 위해 지은 대비전입니다. 이후 1873년(고종 10)에 화재로 소실되어 재건했으나 불과 3년 뒤 다시 불에 탔고, 1888년(고종 25)에 중건되었습니다. 조선 후기 대비들의 침전으로 이용된 자경전은 총 44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