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우표이야기 213

일반우표 3종 발행

2021년 9월부터 우편요금이 인상되면서 통상우편 기본요금과 규격 외 요금, 등기우편 기본요금 등 각각의 조정가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의 일반우표 3종을 발행한 바 있습니다. 이에 추가로 우정사업본부는 화폐 단위의 일반우표 3종(10원, 50원, 100원)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발행합니다. 10원권 우표에서는 국제 멸종위기 보호종인 ‘큰주홍부전나비’를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추운 지역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 중부 지방부터 따스한 남부 지방에서도 살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5월부터 10월까지 물가나 논밭 둘레, 숲 가장자리나 낮은 산속 풀밭에서 볼 수 있고 주로 개망초, 지칭개, 기생초, 마디풀꽃 등에 잘 모여듭니다. 맑은 날 날개를 반쯤 펴서 햇볕을 쬐..

우표취미주간 기념우표

우정사업본부는 우표를 모으고 우정 문화에 관심이 깊은 분들을 위해 1973년부터 우표취미주간을 선정하여 이 기간에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개최하고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올해는 10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를 우표취미주간으로 정하고, 그림책 분야에서 역사적인 의미와 더불어 예술성을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그림책을 주제로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류재수 작가의 는 백두산의 탄생 설화를 모티브로 하여 강렬한 색과 장대한 스케일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1988년 출간 당시 국내 창작 그림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가뭄으로 힘겨워하던 백성들이 백두산의 힘으로 단비를 맞으며 기뻐하는 모습에서 백두산의 거대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국내 아동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줄타기) 기념우표

줄타기는 높이 3m, 길이 12m 간격으로 세운 작수목에 지름 3cm짜리 줄을 설치하고, 줄 위를 걸으며 노래·춤·기예를 하며 재담을 늘어놓는 우리나라 전통 공연예술입니다. 곡예 기술에 중점을 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줄타기와 다르게 우리나라의 줄타기는 음악 연주를 배경으로, 줄을 타는 줄광대와 땅에 있는 어릿광대가 대화를 주고받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 줄타기 고유의 가치와 창의성을 인정받아 2011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제6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줄타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과거에는 궁궐행사, 설날(음력 1월 1일),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 오월단오(음력 5월 5일)..

한국의 선박 기념우표

한때 급격하게 침체기를 맞았던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세계 1위 왕좌를 지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기념하여 원유운반선, 컨테이너선, 벌크선, 쇄빙 LNG운반선 등 상업용 선박 4종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조선업은 항해용 선박뿐만 아니라 심해에서 석유·천연가스 등을 추출하는 해양플랜트같은 비항해용 선박까지 제작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선박은 사용 목적에 따라 상업용 선박(상선), 특수 작업선, 군함, 어선 등으로 분류되는데 그중 상선은 조선업 시장에서 중요도가 높은 선박으로 해상운송을 통해 전 세계 물동량의 대부분을 책임집니다. 이러한 상선 시장은 ‘전 세계 단일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이며,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간의 경쟁이 치열한 ‘국가..

일반우표 발행

2021년 9월 1일부터 우편요금이 조정되면서 통상우편 기본요금은 430원, 통상우편 규격 외 요금은 520원, 등기우편 기본요금은 2,530원으로 각각 50원씩 인상됩니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새로운 디자인의 일반우표 3종(430원, 520원, 2530원)을 발행합니다. 통상우편 기본요금 430원 우표에서는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 문양’과 ‘훈민정음’을 볼 수 있습니다. 백성들이 한자를 배워 사용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한 조선의 제4대 왕 세종은 1443년에 우리말 표기에 알맞은 문자를 완성하고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란 뜻으로 ‘훈민정음’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훈민정음의 해설서인 ‘해례본’은 세종 28년(1446)에 반포되었으며, 우표에는 단어 표기 용례를 보인 ‘용자례(用字例)’..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우표

올해는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한 지 2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2019년 11월 14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0차 총회에서는 김대건 신부를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하였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김대건 신부는 1821년 8월 21일에 솔뫼(현재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사리)에서 태어났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가정은 대대로 독실한 가톨릭 집안이었습니다. 가톨릭 신앙을 처음 받아들인 증조부 김진후는 1814년에 해미에서 옥사하였고, 종조부 김종한은 1815년 을해박해 때 체포되어 이듬해 대구에서 순교하였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가족들은 박해를 피해 용인으로 이주하였고, 김대건..

읍성 기념우표

궁궐, 서원, 누각 등 조선 시대의 다양한 건축물은 오늘날 후손들에게도 공간이 전하는 아름다움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그중에서도 ‘읍성’은 지방 고을의 주민과 행정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시설로서, 성벽과 읍성 내의 건축물에는 우리 조상들의 오랜 삶과 문화가 깃들어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보존과 복원이 가장 잘 되어 있는 우리나라 3대 읍성을 소재로 기념 우표를 발행합니다.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에 있는 고창읍성은 고창의 옛 이름인 ‘모량부리’에서 유래하여 ‘모양성’이라고도 불립니다. 윤달에 부녀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성벽 위를 도는 답성놀이로 유명하며, 사적 제14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석축 기법과 돌에 남아있는 각자 등으로 볼 때 임진왜란 이전인 16세기 말 계유년에 전라도 각지에서 인력..

해안경관도로 기념우표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동해, 서해, 남해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해안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해안도로는 자동차를 타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해안도로 4곳을 선정하여 ‘해안 경관도로’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유독 노을이 아름다운 코스로 유명한 서해안의 전남 영광군 백수해안도로는 백수읍 길용리의 원불교 영산성지에서 구수리, 대신리를 거쳐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이어진 약 18.4㎞의 구간입니다. 아름다운 해넘이를 차 안에서 파노라마로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암리부터 구수리까지 총 8개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달리다가 멈추어 바다 풍광을 좀 더 가까이 즐길 수도 있습니다. 백수해안도로는 2006년에 국토..

아름다운 호수 기념우표

우리나라는 4대강 전 권역에 인공호를 조성하여 생활용수 및 농공업용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에서 투표를 진행하여 한국의 인공호 4곳을 선정하였고, 이곳의 사계절 풍경을 담아 ‘아름다운 호수’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1980년에 완공된 대청호는 대전광역시와 충북 청주시·옥천군·보은군에 걸쳐 있어, 대전·청주 지역의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생명의 젖줄’로 통합니다. 저수량이 15억 톤으로 한국에서 세 번째 규모이며, 해발고도 200~300m의 야산과 수목이 호수 위에 펼쳐져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철새와 텃새가 많이 날아들어 여름에는 백로를 쉽게 볼 수 있고, 주변에 금강유원지·장계관광지·문의문화재단지 등이 있어 연계 관광이 가능합니다. 대청호를 승용차로 한 바퀴 도는 ..

궁궐의 신비로운 동물 기념우표

우리나라 궁궐을 둘러보면 동물 석상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동물상들은 각기 형태가 다양하며, 주로 왕실의 권위와 위엄, 법과 정의, 방위신 등을 상징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조선 5대 궁궐 중 하나인 경복궁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동물 석상을 주제로 ‘궁궐의 신비로운 동물’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조선 전기에 창건되어 정궁으로 이용된 경복궁에는 구석구석 다양한 동물 석상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경복궁의 정전으로 쓰였던 근정전은 왕의 즉위식이나 세자 책봉식, 공식적인 조회 행사 등 국가의 중대 행사가 열렸던 곳입니다. 근정전 앞에는 ‘월대’라고 불리는 넓은 단이 있는데 두 단으로 구성된 월대 계단과 난간을 따라 무려 58마리의 동물 석상이 있습니다. 이 중 상월대(2층)의 전후좌우에는 왕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