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양국은 한-러 수교 이전인 1860년부터 국경선을 공유하며 인접국으로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을 상징하는 반달가슴곰과 불곰을 소재로 공동우표를 발행합니다. 온몸이 검은색이지만 앞가슴엔 흰색 털로 초승달 무늬가 선명한 반달가슴곰(Asiatic Black Bear)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반도 전역에 서식했습니다. 그러나 ‘해로운 짐승으로부터 국민을 지킨다’라는 명목으로 실시된 일제강점기의 해수구제 정책으로 많은 개체 수가 사라졌고, 웅담 채취 등의 목적으로 밀렵이 끊이지 않아 멸종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반달가슴곰의 개체 수가 급감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반달가슴곰을 2005년에 환경부 지정 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