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들이 쓴 공소장'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죄수들이 검사들의 범죄사실을 폭로하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게 맞는지 고민하면서 시작했는데, 계속 읽으면서 중간에 덮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모르고 당하는 것보다는 낫겠다 싶어 끝까지 갔다. 책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참담하다는 마음뿐이다.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고, 알고는 있었지만 그 정도가 생각보다 심하다는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단지 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검사와 친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단지 그들 편이 아니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진실과 다르게 억울하게 당하며 살아왔는지 가늠할 수가 없다. 이게 우리가 추가하는 민주주의인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이들 ‘범 검찰가족’은 스스로를 법 위의 존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