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Baroque’라는 말의 어원은 ‘일그러진 진주’라는 포르투갈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진주면 진주지, 굳이 ‘일그러진’이라는 부정적인 단어가 쓰여져 눈길을 끌죠? 용어가 붙은 이유를 알고 나면 좀 재밌습니다. 바로크 시대의 문화는 화려함을 극도로 추구했어요. 여백을 참지 못하고 맥시멈 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했죠. 그렇게 한 시대가 저물고 후손들이 이를 바라보니 화려하긴 한데 문가 너무 과해 보였던 겁니다. 그래서 이 시기의 이름을 ‘바로크’라고 붙여요. 귀한 보석처럼 아름답긴 한데 조금 불편해 보인다는 거죠. - 14쪽 - 고전 시대 음악을 1750년부터 1820년 무렵의 음악사조를 아우릅니다. 고대 그리스 예술을 동경하며 바로크의 복잡하고 화려한 음악에 반기를 들죠. 대중들은 고전미와 형식미를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