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 2073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2절 어간과 어미 제17항

'요'는 주로 문장을 종결하는 어미 뒤에 붙어서 청자에게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다. 가-요 가리-요 가지-요 갈까-요 체언이나 부사어, 연결 어미 등 뒤에 결합하여 청자에게 높임의 뜻을 나타낼 수도 있다. 날씨는요 더 없이 좋아요. 어서요 조금만 드셔 보세요. '참으리요'는 '참으..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2절 어간과 어미 제16항

국어에서는 어간 끝음절의 모음이 '아, ㅑ, ㅗ'일 때는 '-아' 계열의 어미가 결합하고, 'ㅐ, ㅓ, ㅔ, ㅕ, ㅚ, ㅜ, ㅟ, ㅡ, ㅢ, ㅣ' 등일 때는 '-어' 계열의 어미가 결합한다. 이처럼 어간의 모음에 따라 어미의 모음이 결정되는 것을 모음 조화(母音調和)라고 한다. 다음은 '-아' 계열과 '-어' 계열..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2절 어간과 어미 제15항 (2)

[붙임 2, 3] "이것은 책이오.", "이것은 책이요, 저것은 붓이다."의 '이오, '이요'는 모두 [이요]로 소리 나더라도 종결 어미로 쓰일 때는 '오', 연결 어미로 쓰일 때는 '요'로 적는다. "이것은 책이오."는 "같이 가오.", "꽃이 예쁘오.", "앉으시오."처럼 어간에 '-오'가 공통적으로 결합한 것이므로..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2절 어간과 어미 제15항 (1)

체언에 조사가 결합할 때와 마찬가지로 실질 형태소인 어간과 형식 형태소인 어미의 형태를 고정해서 일관되게 적는다. 예를 들어 어간 형태소 '읽-'에 다양한 어미가 결합한 형태를 소리 나는 대로 적으면 다음과 같다. 일꼬 익찌 잉는 일그니 그런데 이렇게 적으면 형태소의 형태가 여..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1절 체언과 조사 제14항

한글 맞춤법 제1항의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원칙 가운데 '어법'에 해당하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실질 형태소인 체언과 형식 형태소인 조사를 분리하여 적음으로써 체언과 조사의 형태를 고정한다. 예를 들어 '값[價]'에 다양한 조사가 결합한 형태를 소리 나는 대로 적으..

제3장 소리에 관한 것 제6절 겹쳐 나는 소리 제13항

'딱딱, 쌕쌕' 등은 '딱, 쌕'의 음절이 반복되는 의성어이므로 반복되는 음절을 동일하게 적는다. '딱딱'을 '딱닥'으로 적어도 소리는 동일하지만 '딱딱'이라고 적으면 '딱'이라는 음절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언어 직관에 더 맞는다. '씁쓸하다. 똑딱똑딱, 쓱싹쓱싹' 등도 각각 '씁, ..

제3장 소리에 관한 것 제5절 두음 법칙 제11항 (2)

[붙임 3] 둘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진 말이 줄어들어 하나의 단위로 인식될 때에는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아서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이 경우 뒤의 한자는 하나의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국제 연합'은 '국련'으로 줄여서 쓸 수 있다. '국제'의 '국..

제3장 소리에 관한 것 제5절 두음 법칙 제11항 (1)

이 조항에서도 두음 법칙이 적용되는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 한자어 '랴, 려, 례, 료, 류, 리'를 포함하는 음절은 단어 첫머리에 올 때 '야, 여, 예, 요, 유, 이'의 형태로 실현된다. 이 조항에서는 이처럼 단어 첫머리에서 두음 법칙이 적용될 때 '야, 여, 예, 요, 유 이'로 적는다고 규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