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1월 23일 - 아름다운 머리쓰개가 여인들의 머리를 감쌉니다

튼씩이 2018. 1. 23. 12:47

예전에도 한겨울엔 방한용으로 모자를 썼는데 여성이 쓰는 방한모에는 조바위, 남바위, 아얌 같은 것이 있습니다. 조바위는 양반에서 평민까지 두루 썼던 것으로 예복을 갖추지 못했을 때에는 조바위를 쓰고 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의례적인 쓰임새인 것이지요.




겉은 검정 비단, 안은 남색 비단이나 무명이 대부분이며, 겹으로 만들었는데 정수리 부분은 열려 있고, 앞이마와 귀, 머리를 모두 덮지요. 뺨에 닿는 부분은 동그랗게 되어 있어 귀가 완전히 덮이고 길이는 뒤통수를 가릴 정도입니다.



옥, 마노, 비취 등으로 앞과 뒤에 장식하고 오색술을 달았으며, 꼭대기의 앞뒤에 끈목이나 산호줄을 연결했습니다. 부귀(富貴), 다남(多男), 수복(壽福), 강녕(康寧)의 글자와 꽃무늬 금박을 가장자리에 올려 만든 것도 있지요. 요즈음은 돌날 여자 아이들이 금박을 박은 조바위를 쓰기도 합니다.



조바위 말고도 남바위와 아얌도 있었는데 남바위는 남성용 방한모인 이엄에서 발전된 것으로, 남녀노소 가 같이 썼습니다. 주로 여성과 어린이가 많이 썼던 아얌은 양반층에서는 방한용으로, 평민층에서는 장식용으로 사용되다가 조선 말기 조바위가 등장하면서 차츰 사라져 이제는 이마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들이 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