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1월 31일 - 박물관 나들이로 새해 첫 달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튼씩이 2018. 1. 31. 09:43


청자상감운학국화문병형주자(靑磁象嵌雲鶴菊花文甁形注子)

우리의 도자기는 크게 청자, 백자, 분청사기가 있는데 이것은 서로 어떻게 다를까요? 먼저 청자(靑瓷, 靑磁)는 푸른 빛깔의 자기를 말합니다. 특히 고려 시대에 만든 청자는 기술과 무늬가 독창적이고 섬세한데 흔히 비색(翡色)으로 불리는 그 푸른 빛깔의 아름다움은 세계가 홀딱 반할 정도입니다.



백자(白瓷)는 주로 조선에 와서 유행한 자기로 순백색의 바탕흙 위에 투명한 유약을 발라 구워 만든 새하얀 자기입니다. 청자에 견주어 깨끗하고 담백하며, 검소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것으로 성리학 정신이 깔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분청사기(粉靑沙器)는 회색 바탕흙 위에 백토진흙을 바른 다음 유약을 입혀서 구워내는 것으로, 자유스러우면서 실용적인 형태와 다양한 분장기법(粉粧技法)이 특징입니다. 새해도 분주히 지내다 보니 한 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박물관 나들이로 마음을 살찌우고 2월을 맞이하면 어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