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3748호) 홍만종이 으뜸이라고 격찬한 “늙은 소나무” 시

튼씩이 2018. 2. 7. 11:46

한국문화편지

3748호 (2018년 02월 07일 발행)

홍만종이 으뜸이라고 격찬한 “늙은 소나무”…
섬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748]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階前偃蓋一孤松(계전언개일고송) 계단 앞 누운 듯 서 있는 한 그루 외로운 소나무 枝幹多年老作龍(지간다년로작룡) 가지와 줄기는 여러 해 지나 늙은 용의 모습이네 歲暮風高?病目(세모풍고개병목) 해 저물고 바람 거셀 제 병든 눈을 비비고 보니 擬看千丈上靑空(의간천장상청공) 마치 천 길의 푸른 하늘로 솟아오를 듯하네 이 시는 조선 전기의 문신 강희안(姜希顔, 1417년 ~ 1464년)의 <사우정영송(四友亭詠松)>이라는 한시입니다. 사우정이란 정자에 올라 누은 듯 서있는 소나무를 보고 노래한 시로 “영물시(詠物詩)”의 하나입니다. 영물시란 자연계…
소털로 만든 제주사람들의 모자 ‘털벌립’
신라고분에서 왜 ‘광개토대왕’ 기리는 그릇이 나왔나?
모레는 입춘, 우리의 마음에도 입춘축을 붙여 볼까?
장원급제자 16명이 거쳐 간 최고의 연구기관 집현전
지난 한국문화편지 보기 >

오늘의 머릿기사

더보기
박상옥의 휘몰아치듯 몰아가는 휘몰이잡가 [국악속풀이 353]
섬네일 [신한국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2017년 무계원 풍류산방 중, 황숙경과 이기옥이 불러주는 정가와 송서, 경기좌창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
투호, 건강하고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다 수장고 속 왕실유물 이야기(1월)
섬네일 [신한국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기영회(耆英會)와 투호 위 투호는 육각형 긴 목에 둥근 모양의 몸체를 지녔으며, 입구 양쪽으로는 귀[耳]가 달려 있어…
항일독립선언서의 효시가 된 "대한독립선언" '99주년… 대한민국건국정신 삼균주의 조소앙 "대한독립선언서 제99주…
섬네일 [신한국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우리대한 겨레의 형제자매와 온 세계 우방의 동포들이여! 우리 대한은 완전한 자주독립과 신성한 평등복리를 우리 자…
주홍콩 한국문화원 개원, 중국에서 세번째
따뜻한 친구 박물관과 함께 하는 인문학 강의
꿀처럼 달콤한 말인 '밀어', 시어로 표현하면?
다 비워내야만 비로소 나는 너의 것이 되었다
한국의 108산사, 사진집이 되어 세상에 나오다
조선족 민요협회가 마련한 “어울림의 향연”

토박이말 시조

더보기
[토박이말 시조 353] 든 봄(입춘…
[신한국문화신문=김리박 시조시인] * 든봄 : 입춘 * 울 : 우리 * 피어얀대 :…

국악 속풀이

더보기
박상옥의 휘몰아치듯 몰아가는 휘… [국악속풀이 353]
[신한국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2017년 무계원 풍류산방 중, 황…

맛있는 일본 이야기

더보기
콩 뿌리며 “귀신은 물러가고 복은… [맛있는 일본이야기 433]
[신한국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입춘에 장독 깨진다더니 입춘이 지났음에도 날씨…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더보기
섬네일
[화보] 러시아 귀족들이 산 "발가벗긴…
섬네일
나는 이런 어른이 되고 싶어요
섬네일
‘종묘제례악’으로 평창올림픽 성공 비…
섬네일
고려 황궁 개성 만월대, 평창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