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월 22일 -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광고는 무엇일까요?

튼씩이 2018. 2. 22. 21:37

요즘은 신문보다 방송이 더 큰 위력을 발휘하는 시대지만 아직도 책이든 식료품이든 전자제품이든 상품을 판매하려면 신문광고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신문은 그만큼 많은 사람이 즐겨 보는 매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광고는 무엇이었을까요?



<한성주보> (1886년 2월 22일 발행)를 보면, ‘덕상(德商) 세창양행(世昌洋行) 고백(告白)’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광고가 등장합니다.


광고는 한문으로 쓰였는데 그 내용은 “세창양행은 누구에게나 친절히 대하겠고, 정직한 상거래를 하겠으며, 세창양행 상표를 확인하고 물건을 사면 잘못이 없을 것입니다”였지요. ‘광고’라는 말 대신 ‘고백’이라는 말을 썼지만 독일계 무역상사 세창양행의 신용과 상표를 널리 알리려 했던 분명한 광고입니다. 이 광고는 같은 해 23호(7월 5일)까지 약 여섯 달 동안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