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3909호) 즈믄 해 우리 겨레와 함께 한 시루

튼씩이 2018. 9. 20. 08:06

한국문화편지

3909호 (2018년 09월 20일 발행)

즈믄 해 우리 겨레와 함께 한 시루
섬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09][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부부는 떡을 하러 나왓다. 남편은 절구에 쿵쿵 빠앗다. 그러나 체가 없다. 동내로 돌아다니며 빌려 오느라고 안해는 다리에 불풍이 낫다. 떡을 찌다가 얼이 빠저서 멍허니 앉엇는 남편이 밉쌀스럽다. (중략) 닭이 두홰를 치고 나서야 떡은 되엇다. 안해는 시루를 이고 남편은 겨드랑에 자리때기를 꼇다. 그리고 캄캄한 산길을 올라간다.” 《개벽 신간 제4호(1935년 3월 1일)》에는 김유정의 ‘소설 금따는 콩밧’이란 제목의 소설이 실려 있는데 여기에 위와 같은 떡을 하는 부부 이야기가 나옵니다. 소설에서 부부는 시루떡을 해서 산 중턱 콩밭으로 올라가 콩밭에 시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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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오늘, 한국광복군 창설한 날
박재혁 의사, 폭탄던져 경찰서장 하시모토 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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