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3949호) 고종 32년 오늘 내린 단발령, 상투 잘리자 통곡

튼씩이 2018. 11. 15. 12:30

한국문화편지

3949호 (2018년 11월 15일 발행)

고종 32년 오늘 내린 단발령, 상투 잘리자 통곡
섬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49][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공자와 그의 제자 증삼이 문답한 것 가운데 효도에 관한 것을 추린 《효경(孝經)》 첫 장에는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傷 孝之始也(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라는 글월이 있습니다. 이는 “몸과 머리털, 피부는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감히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라 하여 머리털 하나 자르는 것도 불효로 보고 삼갔습니다. 그런데 고종 32년(1895)은 오늘(11월 15일) 김홍집을 비롯한 온건개화파들의 주도로 성년 남자의 상투를 자르도록 <단발령(斷髮令)>을 내렸습니다. 그때 백성들은 개화를 상징하는 단발령을, 인륜을 파괴하…
일본서 되돌려 받은 “한송사터 석조보살좌상”
진밥ㆍ된밥을 함께 짓는 슬기로운 ‘언덕밥’
중종 때 선비 양산보의 정원숲 “소쇄원”
99년 전 내일, 항일비밀결사 <의열단> 만든 날
지난 한국문화편지 보기 >

오늘의 머릿기사

더보기
35년 전 홍이경 자매 ‘아리랑’, 이탈리아가요제 은…어제 음반 기증식 가져, “문경새재아리랑제”가 거둔 성과
섬네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970년 지구레코드가 발매한 음반으로 5살 어린이 가수 박혜령의 <검은 고양이 네로>가 국내 가요계에 선풍을…
[향남일기] 보리싹이 머리를 내미는 농촌 들녁
섬네일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지난 가을 들깨 수확 후 부지런한 농부가 보리씨를 뿌리던 광경이 아직 눈에 선한데 어느덧 보리싹이 뾰록 뾰록 머리를 내…
치계미ㆍ도랑탕잔치로 어르신을 받드는 입동[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43]
섬네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은 24절기 열아홉째 ‘입동(立冬)’입니다. 입동은 이날부터 '겨울(冬)에 들어선다(立)'라는 뜻이지요. 이때쯤이면…
[화보] 대홍수에 사라졌던 북한산성 행궁지 복원중
오늘은 가을바람 가득한 24절기 상강
중국 긴 창, 일본은 칼, 우리 겨레는 활
독립유공자 6명을 낸 배화여고, 독립운동의 산실
씨앗과 열매 / 김정애
오늘은 흰 이슬이 내리는 24절기 백로(白露)

우리음악 이야기

더보기
“산타령”을 함께 부르는 청중들[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393]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재담소리 “장대장타령”공연과…

토박이말 이야기

더보기
[오늘 토박이말]우세(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토박이말 맛보기] 우세/(사)토박이말바라기 이…

맛있는 일본 이야기

더보기
수확기를 앞둔 아오모리 과수원에…[맛있는 일본이야기 464]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아오모리라고하면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사과 산…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더보기
섬네일
‘백악지장’ 거문고, 음악의 대중화를…
섬네일
한중일의 용의 이미지를 찾아서 “용꿈…
섬네일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
섬네일
국회 사랑재, 일반 국민에게 '첫 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