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4061호) 화가가 화가 자신을 그려 넣은 “태종대도”

튼씩이 2019. 4. 22. 11:39

한국문화편지

4061호 (2019년 04월 22일 발행)

화가가 화가 자신을 그려 넣은 “태종대도”
섬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61][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울툭불툭한 암석들이 있는 깊은 골짜기 시내가 옆 바위에서 갓을 벗고, 바지를 무릎까지 감아올리거나, 웃통을 벗어젖힌 채 더위를 식히는 두 선비가 있습니다. 그런데 두 선비들이 바라다 보이는 건너편의 바위 위에도 한 선비가 갓을 쓰고 단정한 모습으로 앉아 있지요. 그 앞에는 두루마리 한 권이 여백인 채로 펼쳐져 있고, 선비는 붓을 든 채 건너편을 물끄러미 바라다봅니다. 어쩌면 이 선비는 건너편 광경을 그리려는 화가 강세황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이 그림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첨재 강세황이 그린 ‘송도기행첩(松都紀行帖)’ 가운데 “태종대도(太宗臺圖…
내일은 곡우, 잠자리도 함께 하지 않아
이응해 장군이 입었던 화려한 비단옷 단령
허종ㆍ허침 형제의 목숨을 건진 종침교 다리
추억의 길, 신작로에 숨겨진 겨레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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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꽃 활짝 핀 강릉 오죽헌의 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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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 독립만세, 순식간에 온 장안에
조선의 ‘주의’를 위해 통곡했던 신채호 선생
4000.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천회 맞으며
이완용을 개 취급한 노백린 장군 순국한 날
조선시대 중국 가는 사신들 장 싸들고 갔다
치계미ㆍ도랑탕잔치로 어르신을 받드는 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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