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악의 추억 - 이정명

튼씩이 2009. 12. 14. 12:48

 

안개로 휩싸인 도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피살자와 관련이 있는 대법관의 자살, 다시 일어난 두번째 살인사건, 피살자의 언니가 일으킨 살인, 세번째 살인사건, 피살자의 전 애인이 자살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살인사건과 그에 연이어 일어나는 죽음들.

뉴아일랜드 살인3계에 나타난 초보 심리분석관 라일라는 7년 전 살인사건을 해결했던 매코이를 만난다. 매코이는 살인사건이 7년 전 죽었던 데니스 코헨의 작품이라 여기고 그를 쫓기 시작한다. 그 때 잃었던 아내와 딸 때문에 피해의식 속에 살아가는 매코이. 데니스 코헨이 살아서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타났다고 여기며, 자신의 모든 것을 코헨을 잡기위해 쏟는다. 라일라는 매코이가 해결한 사건을 조사하면서 3건의 살인사건 모두가 매코이가 관여했었던 사건이었음을 알게 되고 그의 정신분석관으로서 그를 돕고자 한다. 동료형사 카슨이 매코이의 실체를 알게 되고, 매코이는 카슨을 죽이게 되고 매코이는 모든 것이 어지럽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 결국 매코이는 자신을 그렇게도 괴롭히던 코헨을 라일라가 보는 앞에서 죽인다. 그러나 라일라 앞에서 죽은 사람은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쏜 매코이 자신이었다.

독특한 소재로 쓴 심리소설로 피해의식 속에서 자신을 찾고자 하는 주인공을 다루었으나, 뭔지 모를 정리가 안 되는 내용에 조금은 당혹스럽기만 하다.      

 

2009.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