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만화가 또는 만화방 주인이 꿈이었으나 잘하는게 공부 밖에 없어 과학고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한 소위 잘 나가는 엄친딸이었던 오방떡소녀 조수진
27살이라는 나이에 느닷없이 찾아온 불청객 암. 다른 사람들처럼 왜 나인가,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나에게 암이라는 감당하지 못할 큰 병이 찾아온 것인가 고민하며 세상을 원망했던 오방떡소녀
하지만 오방떡소녀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어릴적 꿈이었던 만화가의 소질을 찾아내 힘든 투병생활을 만화로 그려내 연재하면서 힘든 투병생활을 긍정적인 삶의 자세로 바꾸어 나간다.
1차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암 재발 등 힘겨운 투병과정을 만화로 그려내면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씩씩한 소녀였지만 2011년 3월 5일 이승에서의 소명을 다하고 세상과 작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 나라에서 행복하세요.
- 희귀병을 앓고 있어 스무살쯤 죽게될 소년 -
롤러코스터를 탈 때 앞으로 몇 분 후면 끝나겠지, 또 몇 분 후면 끝나겠지. 하고 남은 시간이 얼마쯤 될까만 생각하면서 탄다면 과연 롤러코스터를 즐길수 있을까. 내 인생이 얼마가 남았는지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살아있는 동안에 이 삶을 즐기면 돼
- 김국진의 강의 중 -
인생이 롤러코스터 같다고 생각하기에 내리막을 갈 때도 낙심하지 않는다고. 내리막이 있으면 또 그만큼의 오르막이 있을 거라고 믿는 것, 그래서 내가 오르막에 있건 내리막에 있건 그저 열심히 살면 된다는 것.
2011. 03. 16.